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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정윤회가 무고로 고소한다고…가히 세상을 호령하는 듯”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의혹 당사자로 국민들께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이 없어 보여”

2014-12-10 16:25:16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로이슈=신종철 기자] 정윤회씨가 자신을 고발한 새정치민주연합을 ‘무고죄’로 고소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새정치민주연합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이 “가히 세상을 호령하는 듯하다”며 씁쓸해했다.

10일 서울중앙지검에 정윤회씨와 함께 나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기자실에 들러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정윤회가 국정을 농간했다’라는 취지로 현재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며 “언론보도 내용을 보면 그 내용이 전부 허위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고소인 정윤회와 관련된 전부가 허위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해서 무고죄로 고소하기 위해서 현재 자료를 입수하고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새정치민주연합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은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정윤회씨와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등 청와대 비서관 3인방 등 총 12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했다.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공무상 비밀누설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판사출신박범계의원
▲판사출신박범계의원
정윤회씨와 관련, 진상조사단은 “문건 하단에 ‘내가 정윤회 비서실장을 잘 아는데 요즘 정윤회를 ○○○ 하려면 7억원 정도를 준비해야 한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고, 또 정윤회씨가 인사 개입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다는 의혹이 있다는 여러 언론보도 등을 근거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란 법률상 알선수재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정윤회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무고’로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판사 출신 박범계 의원은 이날 SNS(트위터, 페이스북)에 “정윤회씨가 새정치를 무고로 고소하겠다는군요. 저와 변호사들이겠지요”라며 “가히 세상을 호령하는 듯 하군요”라고 씁쓸해했다.

박 의원은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의혹의 당사자로 국민들께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이 없어 보이는군요”라고 비판하며 “그는 자신 있나 봅니다. 검찰이 그의 의사대로 잘 따라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가 보죠”라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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