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로이슈=신종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이 “2014 박근혜 정권은 지록위마”라고 혹평하며 그 이유를 10가지로 꼽았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올해의 단어가 지록위마이다.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해라’ 십상시 환관이 했던 작태”라며 “지록위마가 선정된 이유 10가지를 말씀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첫 번째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댓글, ‘정치개입은 맞지만, 선거개입은 아니다’ 지록위마의 전형”이라며 두 번째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 ‘공문서 위조는 했지만, 간첩조작은 아니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의 이야기”이라고 지적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세 번째로 “청와대 홍보수석이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해서 KBS에 검열을 했다. 그러면서 ‘KBS에 언론보도 협조요청은 했지만, 언론통제는 아니다’고 말했다”며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에 보도에 대해 언론보도 협조라 하는데, 그것은 언론 통제였다”고 비판했다.
네 번째로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고 한다”며 “모든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으면, 청와대가 컨트롤타워인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다섯 번째로 “자원외교 지록위마”를 꼽았다. “‘56조 부채는 남겼지만, 자원외교 실패는 아니다’ 최경환 부총리를 비롯한 자원외교 추진 관계자들의 말”이라고 지적했다.
여섯 번째로 “원전이 해킹 당했다. 북의 소행일 수 있다고 한다. 도대체 대한민국은 왜 이러는 것인가. ‘원전은 해킹 당했지만, 원전은 안전하다’고 한다.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일곱 번째로 “국세가 모자라다고 담뱃값을 인상했다. 그러고는 ‘담뱃값 인상은 했지만, 국민건강 때문이다’라고 했다. 거짓말이다. 담뱃값을 인상한 것은 세금을 더 걷어 들이기 위한 정부의 꼼수였다”고 질타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여덟 번째로 “‘종북몰이는 하고 있지만, 정치공세는 아니다’ 이 메카시즘, 색깔공세, 종북몰이가 정치공세가 아닐 수 있는가”고 따졌다.
그는 아홉 번째로 “정윤회 문건, 그리고 문고리 3인방 관련 문건은 ‘청와대 대통령기록물은 맞지만, 내용은 찌라시다’ 소가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열 번째로 “‘전시작전권은 연기했지만, 군사주권은 포기하지 않았다’ 전시작전권이 없으면 군사주권도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