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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 심재철 “대통령 기자회견, 국민 생각과 동 떨어져 안타깝다”

2015-01-14 16:25:36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로이슈=신종철 기자]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심재철 중진위원인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조목조목 꼬집으며 날카롭게 비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심재철 의원은 4선의 중진으로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과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심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이계로 분류된다.

▲심재철새누리당의원(사진=트위터)
▲심재철새누리당의원(사진=트위터)
심재철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대한 국민의 반응, 언론의 반응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실망’이라는 단어다”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국민이 가장 많이 보는 3대 주요일간지 사설 제목만 봐도 그렇다. 조선일보는 ‘대통령 민심과 민심의 큰 격차 어떻게 메울 것인가’, 중앙일보는 ‘소통 없인 대통령의 국정혁신 어렵다’다. 동아일보는 ‘불통의 대통령 신년 회견으로 새 국정동력 얻을 수 있겠나’다”라고 전했다.

심 의원은 “지난해 나라를 뒤집어 놓았던 청와대 (정윤회 동향 문건) 유출문건과 관련해 온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회견에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쇄신을 보여줄 것인지 주목했다”며 “하지만 국민들이 기대했던 전반적인 쇄신 요구는 마치 잘못된 것인냥 치부되고 말았다”고 씁쓸해했다.

그는 “또 국민들이 관심을 가졌던 것은 소통, 또는 불통에 관한 대통령의 견해였다”며 “그러나 이 역시 ‘대통령 본인께선 소통을 잘하고 있는데 언론과 국민이 잘못 알고 있다’는 취지의 말씀이셨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 동의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심재철 의원은 “한 예로 (박 대통령이) 장관들한테 ‘대면보고가 필요하세요’라고 물었는데 그건 곧 ‘필요 없죠?’라는 대통령 생각이 나타난 것”이라고 꼬집으며 “또 민정수석의 항명을 ‘항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도 국민의 생각과는 동 떨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대통령 지지도가 그동안 크게 떨어졌고, 최근 갤럽 조사에서도 국민의 59%가 ‘검찰의 수사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 또한 ‘전면적인 인사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무려 43%가 나타난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대통령의 신년 회견으로 온 국민이 이전의 잘못들이 말끔히 정리되고, 심기일전, 새해 새 출발을 기대했을 텐데 그리되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대통령이 호소한 경제회생을 위한 계획의 동력이 시작되려면 무엇보다도 국민이 감동해서 자발적으로 나서야만 하는데 앞으로 국정동력이 제대로 힘 있게 모여질지 참 걱정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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