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정치

유승민 “박상옥 대법관 표결 4월7일…공무원연금 5월6일 디데이”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D-Day’ 정해 놓은 세밀한 배수진 전략 공개

2015-03-17 16:36:12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새누리당이 패를 내보이며 정공법으로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새누리당의 당초 계획과 달리 지연되고 있는 굵직한 현안에 대해 시나리오와 함께 ‘D-Day’(디데이)를 정해 놓은 세밀한 배수진 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의 강한 반대로 파행을 겪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인사청문회 실시와 본회의 표결에 관한 세밀한 전략을 짜놓은 상태다. 새누리당은 박상옥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 처리는 4월 7일이나 8일로 정했다.
또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에 관한 구체적인 전략도 세웠다. 5월 6일을 디데이로 잡고 반드시 처리한다는 배수진을 쳤다고 한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가지 굵직한 사안의 처리 방향에 관한 전략을 공개했다. 이렇게 자신의 전략인 패를 보인 것은 정면돌차 의지로 풀이된다.

▲유승민원내대표(사진=페이스북)
▲유승민원내대표(사진=페이스북)


유승민 원내대표는 먼저 “3월 19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의총에서 박상옥 대법관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방침을 번복하면, 바로 야당 우윤근 원내대표를 만나서 청문회 일자를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야당이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하면 3월말에 청문회 실시하고, 4월 7일 임시회 첫날이기 때문에 7일이나 8일에 (박상옥 임명동의안) 표결처리 하도록 계획하고 있음을 말씀 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4월 7일을 임시회 첫날로 잡은 것은 저희들로서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가 연휴거나, 근로자의 날이거나, 샌드위치 데이가 있거나 해서 사실상 5월 1일부터 5일 사이에 공무원연금을 처리하기가 힘들다”고 봤다.

실제로 5월 1일 금요일은 근로자의 날이고, 2일은 토요일, 3일은 일요일, 4일은 5일 어린이날의 중간에 낀 샌드위치 데이다.

유 원내대표는 “그래서 5월 6일 본회의를 잡았기 때문에 국민대타협기구와 공무원연금특위에서 5월 6일을 디데이로 잡고 반드시 처리한다는 배수진을 쳤다고 생각하고 모든 일정을 5월 6일 본회의 처리를 기준으로 역산해서 국민대타협기구와 공무원연금특위 활동을 진행시켜 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와 관련, “헌법에 규정돼 있는 대법관 인준권한을 가진 동료 의원들과 또 300명 헌법기관의 권한행사를 저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야당이 더 이상 절차 민주주의 훼손하는 행동을 계속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모레 의총에서 제대로 된 결론이 꼭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에서도 다시 헌법과 법률에 규정된 절차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결정이 내려진다면, 절차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서, 또 헌법기관으로서의 개별 의원들의 권한, 책무를 수호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중요한 결단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점도 미리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예고했다.

안전행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조원진 의원은 “이제는 야당과 공무원단체도 안을 낼 때가 됐다. 추후라도 국민대타협기구의 사항들을 깨고 나가겠다는 것은 누구한테도 특히 국민들에게 배신감을 줄 수밖에 없다”며 “공무원연금개혁의 필요성에 다들 공감하고 있어 대타협기구에서 어떻게는 합의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정답”이라고 압박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리스트바로가기

헤드라인

빅데이터 라이프

재계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