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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의무급식 중단 홍준표, 가난한 아이 딱지 붙이기 증명작업 시작”

2015-03-23 15:55:42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3일 의무급식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향해 “가난한 아이에게 딱지 붙이기 위한 가난한 아이 증명작업이 곧 시작될 예정”이라며 맹비난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것이 가난 증명서다. 지금 경상남도에서는 서민자녀교육비 지원사업 신청 안내문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시간관계상 제출서류 20가지를 읽을 수 없다. 몇 가지만 읽어보겠다”며 포문을 열었다.

▲23일정청래최고위원(사진=새정치민주연합)
▲23일정청래최고위원(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정 최고위원은 “건강보험료 납부 영수증 사본, 지방세세목별과세 증명서, 예금 잔액 증명서, 예금적금부금보험 및 수익증명서 등 이것 필수 제출 자료다. 신청자 유형별로 보면 상시근로자는 월급명세서 또는 고용임금확인서, 근로소득원천징수서가 필요하고, 일용근로자는 일용근로소득 사실 확인서, 자영업자는 소득금액증명원, 농업어업임업소득 등 임대사업자는 임대차 계약서 사본, 임대수입확인 등이 있다”며 열거했다.

그는 “스무 가지 가까이 되는 가난증명서를 제출하고, 가난을 입증 받아야 의무급식을 받게 되는 비정한 경상남도의 학교 교실 풍경에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참 난감하다”고 개탄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주 경남도의회에서 의무급식 폐지 조례안이 실제로 통과돼 경상남도는 28만명에 이르는 초중고등학생 중에서 7만명의 가난한 아이에게 딱지 붙이기 위한 가난한 아이 증명작업이 곧 시작될 예정”이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비정한 홍준표 도지사에 대해 경상남도 주민들은 ‘내가 준표 내놔’라면서 지금 시위를 벌이고 있다”며 “부자아이, 가난한 아이라며 낙인찍어서 편을 가르고 학교 교실에서도 가난한 아이와 부자아이가 서로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경상남도 교실의 풍경을 참 걱정”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랬던 홍준표 도지사는 지금 많은 언론들에 의하면 미국 현지에 가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주OO씨와 골프를 쳤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비정하게 의무급식을 폐지한 홍준표 도지사는 과연 공직자윤리법 위반은 아닌지 심각하게 검토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번 4.29 재보궐 선거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오만과 독선, 불통에 빠진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며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냐, 돈이 먼저인 세상이냐’를 국민 여러분께서 가려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끝으로 “가난한 아이에게 낙인찍어 딱지를 붙여 교실에서 부와 가난함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그런 것을 원하는 홍준표 도지사 같은, 그런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로 국민 여러분께서 임해주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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