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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세월호 인양 반대 이유 3가지…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것”

▲원형 보존 인양이 어렵다 ▲1천억원 이상 비용이 많이 든다 ▲인양 시 추가 희생 우려

2015-04-05 16:57:12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5일 “세월호를 인양하지 말자,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것”이라는 발언이 논란이 되자, 3불가론(不可論) 즉 반대하는 이유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부장검사 출신인 김진태 의원은 지난 2일 SNS에 “세월호 선체는 인양하지 맙시다”라며 “괜히 사람만 또 다칩니다. 대신 사고해역을 추념공원으로 만듭시다.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겁니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김진태새누리당의원(사진=트위터)
▲김진태새누리당의원(사진=트위터)
이와 관련, 김진태 의원은 5일 SNS(트위터, 페이스북)에 “☆세월호 인양, 이래서 반대한다(3不可論)”라는 글을 올리며 소신을 밝혔다.
김 의원은 “첫째, 원형보존 인양이 어렵다”며 “인양할 무게가 1만톤에 이른다. 이 정도 하중을 절단하지 않고 인양한 유례를 찾기 힘들다. 더구나 부식이 심해 원형보존 인양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그렇다고 절단 인양하는 것은 인양의 의미가 퇴색된다”고 인양 반대 입장을 나타났다.

김 의원은 “둘째,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을 꼽으며, “최소 1천억원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민간선박 인양은 원칙적으로 선사의 책임”이라고 지적하며 “국민 혈세로 천문학적 인양비용을 부담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도 국가가 비용을 부담해 민간선박을 인양한 사례는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셋째, 인양 시 추가 희생이 우려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유속이 빠르기로 유명한 맹골수도에서 이미 잠수사 2명이 희생됐고, 강원소방대원 5명이 헬기추락으로 사망했다”는 점을 지적햇다.

김 의원은 “인양작업 시 물속에 들어가 체인을 감아야 하는 사람도 우리의 아들, 딸이다”라며 또 다른 인명사고 위험을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진태새누리당의원이5일페이스북에올린글
▲김진태새누리당의원이5일페이스북에올린글


한편, 김진태 의원은 4일 SNS에 “이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세월호 유족들이 저에 대해 원색적인 욕설을 했네요”라며 <월호 유족들, “가슴에 묻는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아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했다.

이 기사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으로 구성된 4·16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이 “김진태 의원에게 욕을 한마디 하고 싶다”, “XXX야, 당신 자식 잃고 나서 가슴에 묻어라. 가슴에 묻는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아나. 죽을 때까지 찢어지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알지도 못하는 게 지껄이고 있나. 눈에 띄면 찢어 죽일 것”이라고 맹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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