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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완구 총리에 권한대행 맡긴 박근혜 대통령 참 답답”

2015-04-17 15:31:59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7일 이완구 총리에게 권한대행을 맡기고 해외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해 “참으로 무책임하고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문재인대표(사진=새정치민주연합홈페이지)
▲문재인대표(사진=새정치민주연합홈페이지)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의 박물관으로 사라진 줄 알았던 정권의 부정부패가 다시 살아나 대한민국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번 사건도 대통령이 남일 말하듯 할 사건이 아니다. 대통령 자신과 관련되는 정권차원의 사건이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문 대표는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전ㆍ현직 (청와대) 비서실장과 현직 총리, 집권당 사무총장 등이 집단적으로 거액 뇌물비리에 연루됐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성완종) 리스트의 8인 중 이완구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 외에는 모두 박근혜 대통령 자신의 경선자금과 대선자금, 그리고 해외순방 비용과 관련된 비리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의 도덕성과 정통성이 걸린 사건”이라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남일 대하듯 아무조치 없이 수사 받아야 할 (이완구) 총리에게 권한대행을 맡기고 12일간 해외순방을 떠났으니 참으로 무책임하고 답답한 일”이라고 개탄했다.

문 대표는 “여당에서조차 사퇴요구가 있는 식물총리로 인한 국정공백도 걱정이고, 뇌물 피의자 총리가 부패척결을 진두지휘하는 한심한 모습도 걱정이 아닐 수 없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비틀거리는 국정을 바로세우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을 권태호 후보 출정식에서 “현직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이 진짜로 수사를 받는 일은 역사상 없었던 일이다. 그런데도 이완구 총리는 거짓말만 하고 있고, 대통령은 무책임하게 아무 조치 없이 피의자 총리에게 국정을 맡기고 해외출장을 떠났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고 성완종 회장은 ‘사정대상 1호가 사정을 외치는 게 말이 되느냐’는 말을 남겼다. 거액의 뇌물비리 피의자 총리가 부패척결을 진두지휘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여러분께서 표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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