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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후보 “‘박근혜 정권 심판’과 ‘야권 단결’ 위해” 사퇴

조국 교수 “법대 1년 후배로, 법대 학생회장 이상규는 진국, 진정성만큼은 의심한 적 없다”

2015-04-20 12:33:40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옛 통합진보당 출신 이상규 전 국회의원이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후보로 나섰다가 사퇴했다.

▲사진은이상규전후보블로그
▲사진은이상규전후보블로그


이상규 전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됐음에도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을 강제로 연행하고 폭행하는 박근혜 정권, 이게 나라입니까?”라고 비판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 전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로 이 정권이 ‘부패의 왕국’임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몸통까지 썩을 대로 썩었다는 게 드러났는데도 거짓말, 물타기, 버티기로 일관하는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면, 국민과 역사 앞에 죄인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당 해산’이라는 민주주의 파괴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응당 야권은 민주주의 부활과 원상회복을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의 ‘종북몰이’ 정치공세에 주눅 들어 스스로 야권연대를 부정하는 정치세력은 야당 자격이 없다”며 “정권 눈치 보기나 하는 무능 야당에 대한 비판 민심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규 전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절절한 마음으로 ‘박근혜 정권 심판’을 위해, ‘야성 회복’과 ‘야권 단결’을 위해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부당한 탄압 속에서도 진보당과 저를 지켜봐 주시고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분들의 심정이 어떠하실지 감히 헤아릴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어렵고 험한 곳으로, 피멍 들어있는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정권 심판’을 위해 ‘종북 몰이’에 정면으로 맞서는 ‘야성 회복’과 모든 민주진보세력의 ‘단결’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4.29 재보궐선거 공식선거일이 시작됐다. 직장 소재지가 관악을이라 보니, 관악을 선거상황을 보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 연이 있는 두 후보가 뛰고 있다”며 정태호 후보와 이상규 후보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었다.

이상규 후보에 대해 조국 교수는 “이상규는 ‘진국’인 (서울대) 법대 1년 후배로, 법대 학생회장을 거쳐 노동운동에 투신해 40대 중반까지 배관공으로 살다가 통진당 국회의원이 됐다. 난 통진당 노선과 운동방식에 비판적인 사람이지만, 이와 별도로 통진당 해산은 강력 반대했다. 이상규의 진정성만큼은 의심한 적이 없다. 통진당 지도부들이 이상규처럼 언동했어야 했는데...”라고 말한 바 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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