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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문형표 놔두고 조윤선 정무수석 경질…청와대가 국회 협박”

2015-05-19 12:46:38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9일 공무원연금개혁 파행을 이유로 조윤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날 갑자기 사의를 표명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 것에 대해 ‘경질’로 보면서 국회를 협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종걸원내대표(사진=새정치민주연합홈페이지)
▲이종걸원내대표(사진=새정치민주연합홈페이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종걸 원내대표는 “어찌된 일인지 어제 조윤선 정무수석이 사의를 표했다. 사실상 경질이다. 이것은 사회적 합의에 대한 도발이다”라며 “청와대가 국회를 협박하고 사회적 대타협을 깨버리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황이 꼬이니까 자신의 환부를 도려내려는 듯한 태도는 청와대의 분명한 입장이다. 늘 그래왔던 태도에 대해서 부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진정으로 환부를 도려내어 돌파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제대로 해야 한다. (그런데) 인사의 방향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혁신을 하려면 바르게 해야 한다. 공무원연금 주무부처 장관의 자격이 없는 문형표 장관 같은 사람을 그대로 놔두고, 새누리당에서 마저 책임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 정무수석을 자르는 것은 국회를 협박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저로서는 교착 국면을 타개하고 협상에서 국민의 실익을 드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려는 의지에 보였다. 그런데 그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적극적인 연금 개혁 의지에 대한 너무 가혹한 답변이다. 연금개혁 의지를 아예 꺾어 버리려는 것은 아닌지 청와대에게 묻고 싶다”고 따졌다.

한편, 변호사 출신인 조윤선 정무수석은 전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밝힌 사퇴의 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이 애초 추구했던 대통령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논의마저 변질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개혁 과정에 하나의 축으로 참여한 청와대 수석으로서 이를 미리 막지 못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퇴 배경을 밝혔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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