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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여, 청와대 거수기로 황교안 역대 최악 총리 탄생 조연 안 돼”

“법무부장관으로도 부족함 많았다. 하물며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는 더더욱 불가하다”

2015-06-18 11:52:36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8일 “새누리당이 진정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면 청와대의 거수기가 돼 역대 최악의 총리를 탄생시키는 조연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국정의 무한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여당으로서의 자존심을 되찾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국회 임명동의안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는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법무부장관으로서도 부족함이 많은데 총리로서는 더더욱 불가하다며 이같이 반대했다.

▲문재인대표(사진=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대표(사진=새정치민주연합)

이날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대표는 먼저 “황교안 후보자는 역대 어느 총리 후보자보다 결격사유가 많고 무겁다”며 “병역기피 의혹 하나만으로도 자격미달이다”라고 거듭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문 대표는 또 “사면 로비 의혹을 해명하지 못하고, 자료제출을 거부한 그 사유만으로도 결격이다”라며 “법무부 장관으로서도 부족함이 많았다. 하물며 대한민국의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는 더더욱 불가하다”고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들께서도 이미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민심을 파악했다.

문재인 대표는 “그런데도 야당과 국민을 무시하고 황교안 총리 후보 인준을 밀어붙이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의 오만과 불통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표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싸워야 할 대상은 야당과 국민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고 삶을 위협하는 메르스 대란이고, 또 극심한 가뭄”이라고 지적했다.

또 “새누리당에도 분명히 말씀 드린다”며 “새누리당이 진정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면 청와대의 거수기가 되어서 역대 최악의 총리를 탄생시키는 조연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국정의 무한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여당으로서의 자존심을 되찾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문재인 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의원님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 황교안 총리후보자를 우리 당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지만, 표결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며 “그리고 치열하게 토론하되, 결론이 모아지면 모아진 결론에 따라서 다 함께해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의원총회 결론에 따라 황교안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찬반 표시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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