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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법무부장관에 김현웅 서울고검장…여 ‘기대’ vs 야 ‘우려’

청와대 “김현웅 내정자는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 척결하고 법질서 확립하는데 적임자”

2015-06-21 18:40:51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법무부장관에 김현웅 서울고검장을 내정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어떻게 평가할까? 한마디로 여당은 기대, 야당은 우려가 많았다.

먼저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김현웅 서울고검장이 내정됐다”며 “김 후보자는 법과 원칙에 충실한 합리적인 품성으로 법조계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특히 검찰 내 중요한 보직을 두루 경험하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애써왔다”며 “합리성을 갖춘 원칙을 토대로 앞으로 헌법의 가치를 지키고 법질서를 세우는데 법무행정의 중심을 잘 잡아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빠른 시일 내에 야당과 협의를 거쳐 인사청문회를 열고, 후보자의 직무수행 능력과 도덕성, 적합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에 나설 것”이라며 “야당은 이번 인사청문회가 후보자 자질 검증이라는 본래 목적에 충실하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새정치민주연합의 반응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유은혜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장관으로 김현웅 서울고검장을 내정했다. 김현웅 내정자는 황교안 총리가 법무장관이던 시절 차관을 지낸 바 있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통합형 총리를 바란 국민의 요구와는 동떨어진 공안검사 출신 (황교안) 총리를 강행한 바 있다”며 “이번 법무부장관 내정이 그 연장선상에 있는 인사가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수행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구나 신임 (황교안) 총리가 임명되고, 바로 다음날 경찰이 세월호 관련 단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공안총리가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그만큼 법무부 장관이 져야 할 책임이 막중한 때다”라고 강조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김현웅 내정자가 검찰 독립에 대한 국민의 회의적 시선을 불식시키고, 공정한 법집행을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 청와대, 왜 김현웅 서울고검장 발탁?

한편,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현웅 법무부장곤 내정자는 광주지검장과 부산고검장, 법무부차관 등 법무부와 검찰 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해 법무 행정과 검찰 업무에 뛰어난 전문성과 식견을 갖추었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어서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는데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현웅 내정자는 1959년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수료 후 부산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주요 보직으로는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춘천지검 속초지청장 ▲광주지검 특수부장 ▲대검 공판송무과장 ▲법무부 법무심의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 ▲법무부 감찰기획관 ▲인천지검 1차장검사 ▲서울고검 형사부장 ▲부산고검 차장검사 ▲제57대 춘천지검장 ▲제11대 서울서부지검장 ▲제56대 광주지검장 ▲제26대 부산고검장 ▲제57대 법무부차관을 거쳐 지난 2월부터 제46대 서울고검장을 맡아왔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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