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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행자부장관 ‘총선 필승’ 해임하라…선거법위반 선관위 고발”

2015-08-26 13:08:30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총선 필승’이라는 건배사를 외쳤다는 언론보도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관권선거 선언한 정종섭 장관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유은혜대변인(사진=페이스북)
▲유은혜대변인(사진=페이스북)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은 선거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할 주무부처 장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변인은 “행정자치부는 선거사범을 수사하는 경찰청을 지휘하고, 공직자의 선거개입행위를 신고하는 ‘공직비리 익명신고센터’도 운영한다. 부정선거를 감시하고 공무원의 선거개입을 막을 의무가 행정자치부에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가장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행정자치부 장관이 ‘총선 필승’을 외친 것은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망발”이라며 “더욱이 정종섭 장관의 발언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담은 공직선거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은혜 대변인은 “정부의 공정선거 의지를 심대하게 훼손한 정종섭 장관의 해임을 박근혜 대통령께 촉구한다”며 “정종섭 장관이 해임되지 않는다면, 이것은 박근혜 정부가 내년 총선을 관권선거로 치르려한다는 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해임을 촉구했다.

이날 한 시간 뒤에 다시 정론관에 나타난 유은혜 대변인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행정자치부장관이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총선 승리’를 외친 것은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망발이며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이에 대해서 새누리당은 ‘새누리당’이라는 구체적 명칭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왜 문제 삼느냐고 한다”며 “참으로 어이가 없다.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장에서 ‘총선 승리’하고 한 건배사가 설마 야당의 총선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겠는가?”라고 어이없어 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과거 나경원 의원이 ‘주어가 없다’는 말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의혹을 감싸더니 또 다시 구체적인 명칭이 없다는 논리로 불법을 피해가려는 새누리당의 주장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유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규정한 공직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을 선관위에 고발하기로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의 공정선거 의지를 심대하게 훼손한 정종섭 장관을 즉각 해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요구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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