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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기업 기득권 강성노조 패악…밥그릇 챙기기만 골몰”

2015-09-02 15:56:40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일 노동조합(노조) 특히 대기업 노조에 대해 ‘패악’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김무성대표(사진=새누리당)
▲김무성대표(사진=새누리당)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 나선 김무성 대표는 “노동개혁은 노동시장 전체의 인력과 조직을 재편성하는 매우 험난한 작업이며, 다른 모든 개혁의 기초가 된다”며 “그런 만큼 노동개혁의 성공 없이 다른 개혁의 성공은 불가능하다”며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노동조합에 가입한 근로자는 전체 근로자 1820만명의 10.3%에 불과하다”며 “노동시장에서 가장 보호받아야 할 약자인 청년층과 비정규직이 오히려 노조 울타리 밖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전체 노동자의 10%에 불과한 노조가 기득권을 고수하면서 나머지 90%의 아픔과 슬픔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특히 대기업 정규직 강성노조가 많이 포함된 민주노총의 경우 노사정위원회 참여도 거부하고 파업을 일삼으면서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교섭단체 연설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가 “문재인 대표가 ‘김무성 대표가 말한 노동개혁은 정부의 노동정책 실패를 노조에게 돌리는 것’이라 비판했다”는 질문에 김무성 대표는 노조 비판에 더욱 큰 목소리를 냈다.

김무성 대표는 “노조 가입률은 근로자의 10%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여러 우리나라 대기업, 특히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각종 노조가 전부 강성 기득노조다. 민노총이 다 처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그들이 매년 불법파업을 일삼았다. 불법파업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그 공권력을 쇠파이프로 두드려 팼다. 그러한 불법 무단행위 때문에 공권력이 그들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 2만불 대에서 지금 10년을 고생하고 있다”며 “만약 그런 일이 없었다면 우리는 3만불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지금 조선(업계) 3사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7조 4000억 적자다. 그런데 파업한다는 것 아닌가. 그럼 그들이 회사가 망해도 괜찮은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무성 대표는 “해외에 다 홍보된다. CNN에 연일, 매시간 쇠파이프로 경찰 두드려 패는 장면이 보도되는데 어느 나라에서 우리나라에 투자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노조) 그들이 우리 사회발전에, 경제발전에 끼치는 패악은 엄청나다. 더 이상 거기에 대해서 외면해선 안 된다”며 노조에 돌직구를 던졌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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