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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북콘서트 성황…안철수 의원과 ‘국정교과서 반대’ 공동성명

2015-11-05 15:33:46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로이슈=전용모 기자] 박영선 의원의 책 <누가 지도자인가> 북콘서트가 4일 저녁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북콘서트에는 김부겸 전 국회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홍의락 의원, 윤여준 전 장관,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전계완 시사평론가가 특별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대구북콘서트현장(사진=의원실)
▲대구북콘서트현장(사진=의원실)

최명길 전 MBC유럽지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박영선 의원의 피아노 연주로 시작돼 박영선 의원이 기자 시절 노무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인터뷰 편을 통해 우리 시대 참된 지도자상에 대한 담론이 제시됐다.

이날 북 콘서트에서 박영선 의원은 권력이 재벌로 넘어갔다는 노무현 대통령과 마지막 대화를 소개하며 왜 재벌개혁이 필요한지 역설했고, 기자 시절 박근혜 대통령을 인터뷰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아버지의 명예회복이 박 대통령이 추구하는 삶의 목표라는 점을 지적하며,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도 연장선상에 있음을 내비쳤다.

▲박영선의원
▲박영선의원


박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대구가 야당을 선택하면 그 자체가 개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구의 희망이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수 있고 대구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변화라고 말했다. 김부겸 전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대구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박영선 의원은 손학규 전 고문이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는 한국 정치의 새로운 틀을 짜야 한다고 역설한 것을 언급하면서, 지금 국민은 그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부겸 전 의원도 “(손학규 고문을) 우리가 모시러 가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운을 떼기도 했다.

▲박영선의원북콘서트현장.김부겸전의원.
▲박영선의원북콘서트현장.김부겸전의원.


윤여준 전 장관은 “새로운 시대와 의식이 요구하는 야당 상이 무엇인지 고민했어야 하는데 그걸 못했다”고 야당의 현 상황을 진단했다.

윤 전 장관은 또 “야당은 민주화 이후의 변모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신라가 삼국 통일한 것은 개방성과 포용성 때문이었다”며 대구 시민에게도 개방과 포용을 주문했다.

이상돈 명예교수는 “(야당의 현 체제가) 당을 화합시키고 변화된 모습으로 간다고 했는데, 현재로서는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북콘서트 후반에는 박영선과 대학가요제 코너에 4월과 5월의 가수 김태풍씨가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대구북콘서트현장(사진=의원실)
▲대구북콘서트현장(사진=의원실)


이날 경북대와 영남일보에서 특강을 한 안철수 의원이 북 콘서트 행사 후반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박영선 의원도 북콘서트 시작 직전에 안철수 의원의 영남일보 특강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기도 했다.

박영선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에서 우연히 같은 날 행사를 하게 돼 국정교과서 문제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동성명을 통해 두 사람은 “역사 교과서에 대한 평가를 학계와 교육계, 시민 사회의 몫으로 남겨둬야 하며, 국정화를 강행할 경우 박근혜 정부의 최대 실정(失政)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북콘서트에는 정희수 새누리당 의원(기재위원장), 권영진 대구시장과 주성영 전 새누리당 의원(변호사)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작년 지방선거 당시 김부겸 전 의원과 함께 대구시장 선거에서 맞대결을 한 사이였지만,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참관했다.

주성영 전 의원은 박영선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주 전 의원은 즉석에서 “따뜻한 가슴으로 여리면서 옳다고 생각한 길로 끝까지 가다 부러지셨다. 부러져도 싹은 핀다”고 답변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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