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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근혜정부, 생존권 요구 국민에 살인적 폭력진압 자행”

2015-11-16 12:35:35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변호사 출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6일 민중총궐기대회 관련 “박근혜 정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국민에게 전쟁을 선포하더니, 생존권을 요구하는 국민에게 살인적 폭력진압을 자행했다”고 규탄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표는 “농민들은 ‘쌀값이 폭락해서 살기가 힘들다. 밥상용 쌀을 수입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다. 이런 주장을 못하도록 입을 틀어막을 수 없다. 노동자들은 지금도 먹고 살기가 힘든데, 쉬운 해고와 노동개악이 웬 말이냐고 한다”며 “이런 말조차 할 수 없다면 민주주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세월호와 메르스 사태에서 본대로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일에 무능했다”며 “그러나 민생을 죽이고, 국민을 탄압하는 일에는 매우 유능하다. 결코 정상적인 정부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6일 유엔 자유권위원회가 우리 정부에게 평화로운 집회 보장을 권고했다”며 “박근혜 정부의 과도한 무력 및 차벽 사용에 우려를 표명한지 열흘도 되지 않아서 그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국회의 국정조사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며 “그리고 청년실업, 노동개악, 농산물 가격 폭락을 호소하는 국민들의 절규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우리 당은 극단적인 사상, 극단적인 이념, 극단적인 행동을 배격한다. 역사학자의 90%를 좌파로 몰고, 역사교과서의 99.9%를 좌편향으로 모는 극단적인 역사관을 반대한다”며 “역사교과서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정부가 직접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극단적인 방법론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말하고, 국민이 다른 국민을 적대하고 증오하게 만드는 극단적인 이념의 정치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어떤 이유에서든지 극단과 증오를 키우는 정치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프랑스 테러가 인류에게 주는 교훈”이라고 환기시켰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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