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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민중집회에 테러 가까운 경찰 강경진압…살수차 물대포”

2015-11-16 12:49:38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변호사 출신인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6일 민중총궐기대회와 관련 “대한민국에서 쌀값 정책과 일방적인 노동개악에 반대하는 민중들의 집회에 테러에 가까운 경찰의 강경진압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그는 “전남 고성에서 상경한 가톨릭농민회에서 수십 년 핵심적인 활동을 했던 백남기 선생이 경찰의 살수차 물대포를 맞아서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많은 사람들이 경찰의 살수차 폭력에 큰 부상을 입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경찰권의 남용에 대해서 얼마나 위험한지 저희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강경진압의 아주 대표적인 것은 살수차 물대포였다”고 지목했다.
이 원내대표는 “첫 번째, 살수거리 위반이다. 경찰의 살수차 운영지침에는 살수차 사용 시 살수차와 시위대와 사용하는 살수차의 제반적인 현장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다. 물살 세기에 차등을 두고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 시위대가 10미터 거리에 있는 경우 1000rpm(3bar) 내외 등으로 거리 규정을 엄격하게 두고 있다”며 “살수차와 백남기 선생과의 거리는 불과 7미터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 직사 살수 규정 위반이다. 경찰은 직사살수 요건을 쇠파이프ㆍ죽봉ㆍ화염병ㆍ돌 등 폭력시위 용품을 소지하거나 경찰관이 폭행당하거나 기타 몸싸움을 하는 경우 직사를 할 수 있다고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사살수를 할 때에는 안전을 고려해서 가슴 이하 부위를 겨냥해서 사용한다고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칠순의 백남기 선생에게 들이대는 살수는 바로 가슴과 다리 아래가 아닌 머리였다. 그리고 백남기 선생은 차벽 버스를 들어내기 위한 밧줄도 당기지 않았고 폭력 시위용품을 들고 있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세 번째, 구호조치 위반이다. 살수차가 쓰러진 백남기 선생 위로 20초 넘게 물대포를 직사한 것을 목격했다. 백남기 선생을 구하려고 하던 다른 시위자에게도 똑같은 방법으로 직사했다. 더구나 백남기 선생이 구급차에 실릴 때까지도 직사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살수차 사용 중에 부상자가 발생한 경우 즉시 구호조치하고 지휘관에게 보고한다’는 구호조치 의무 조항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거의 미필적 고의, 엄청난 과실이 있는 중상, 결국 거의 두개골 함몰이 된 백남기 선생은 손과 발이 차갑게 됐다. 돌아가신 거나 마찬가지인 일에 대해 경찰의 행위가 과연 이준석 (세월호) 선장의 무자비한 살인과 유사한 정도의 행동은 아닌지 저희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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