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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에 '프로파일링' 도입?…빅데이터 경쟁 치열

신용카드에 '프로파일링' 도입?…빅데이터 경쟁 치열

2015-12-01 13:10:00

신용카드에 소셜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마케팅 프로파일링 시스템(Artificial Intelligence Profiling System, 이하 ‘AIPS’)’을 본격 가동되고 있다.
‘AIPS’는 카드 승인내역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을 진행하면서 고객의 숨은 니즈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고객 중 피규어 등을 자주 구매하는 30대 키덜트 족 분류 고객이 3~4월에 전체 소비를 줄이게 되면, 4월에 개봉하는 인기 영화의 피규어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해당 피규어를 구매할 수 있는 가맹점 정보 및 할인 정보들을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제공한다는 것.
‘AIPS'는 첨단 수사기법 '프로파일링'과 같이, 기존 신용카드사에서 보유하고 있던 빅데이터는 물론, 사회현상 전반에서 도출되는 소셜 빅데이터까지 포함해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이 도입되게 되면 향후 신용카드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미리 예측하여 선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요즘 카드사들이 내놓는 신상품은 '빅데이터'와 '모바일'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압축된다. 카드사들은 하루에 수백만건씩 발생하는 카드승인 내용(빅데이터)을 분석, 카드 사용자의 성별·연령·소비패턴에 특화된 카드 상품을 내놓고 있다.
NH농협카드는 카드 복제사고 예방과 대포통장 근절 등 금융사기방지에 탁월한 'ATM(현금자동입출금기)위치기반 사고예방서비스'를 선보였다.
ATM위치기반 사고예방서비스는 고객이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ATM기기의 위치와 고객 휴대폰 위치를 비교해 값이 상이할 경우 고객에게 이를 문자메시지 등으로 통보해 현금부정인출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삼성카드도 배달·방문 판매를 주업으로 하는 가맹점들의 결제지원을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POS(포스)를 운영할 수 있는 앱포스(App POS) 서비스를 선보였다.
앱포스는 가맹점주의 스마트폰에 앱포스 애플리케이션만 다운받으면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한 것은 물론 최근 사용이 급증하는 앱카드 모바일 지원도 가능하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둔 '삼성 LINK'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카드 LINK 서비스는 카드사용자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해당 사용자가 선호하는 업종이나 지역, 유사한 성향의 다른 가입자가 선호하는 인기 가맹점 등을 예측해 개인별로 맞춤형 할인혜택 등을 제공한다. BC 카드는 개인별 소비성향 분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회 현상을 함께 분석해 상품·서비스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마케팅 프로파일링 시스템'(AIPS)을 개발 중이고, 이르면 올 연말 선보일 예정이다.
BC카드는 지난 6월 ‘대한민국 5대 분야 빅데이터 사업’ 공모전에서 ‘AIPS’를 통해 금융분야에서 유일한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SNS,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발생되는 소셜 데이터를 이용해 고객의 소비감성과 태도를 선행적으로 이해하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카드거래 데이터와의 연동을 통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0월 초 BC카드는 ‘AIPS’를 이용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전, IBK기업은행과 소셜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운영방안을 협의하고 파일럿 테스트를 시행한 바 있다.
약 2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파일럿 테스트는 SNS 등에서 특정 고객군에게 주로 언급되었던 소셜 데이터와 고객들의 카드거래 데이터를 이용해 해당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로 예측된 혜택들을 제공했다.
테스트 결과, 기간 내 관련 정보를 제공받은 고객들의 결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9%, 전월 대비 6.5% 상승하였으며, 인당 결제금액도 각각 50.7%, 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 김희상 전무는 “‘AIPS’는 국내 금융권에서 비정형적인 빅데이터를 카드 업무에 활용한 최초의 사례”라며 “향후 소셜 데이터 외 다양한 기관들의 데이터들과의 결합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빅데이터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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