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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껌 아닌 금연보조제 언론 무섭다…법정서 적극 대응 이유?”

페이스북 통해 자신의 입장 밝혀

2016-01-23 12:59:44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한 공판이 열렸다.

▲홍준표경남지사
▲홍준표경남지사
서울중앙지법 제23형사부(재판장 현용선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첫 공판을, 22일에도 두 번째 공판을 이어갔다. 법정에 출석한 홍준표 지사는 검사 출신답게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검찰에 당당하게 맞섰다.

그런데 언론보도 “법정서 껌 씹고 호통치고… ‘안하무인 홍준표’”라는 등의 기사를 접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불편한 듯 페이스북을 통해 설명하고, 해명하고 나섰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22일 페이스북에 “제가 법정에서 경위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껌을 질겅질겅 씹었다고 하는 언론의 보도를 보고받고 글을 올린다”며 “법정에서 경위의 제지를 받은 일도 없고, 껌을 질겅질겅 씹은 일도 없다”고 반박했다.

홍 지사는 “제가 먹은 것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먹는 금연보조제다”라며 “잠시 금연보조제를 20초가량 씹고 바로 뱉는데, 그것은 담배를 40년 이상 피우다가 금연하다보니 금연보조제를 가끔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홍 지사는 “그런데 그것을 악의적으로 보도하는 것을 보고 참 놀랐다”며 “언론은 참 무서운 존재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홍준표경남지사가22일페이스북에올린글
▲홍준표경남지사가22일페이스북에올린글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다음날인 23일에도 페이스북에 “제가 법정에서 제 스스로 적극 대응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이번에도 ‘패감’(팻감, 바둑용어)으로 이용되지는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입니다”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성완종의 메모에 적혀 있다는 6명 중 친박 5명에 대한 것은 거짓이고, 유일하게 성완종을 잘 알지도 못하는 저만 진실이라고 뒤집어 씌워 기소를 했는데, 그것을 납득할 바보가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홍준표 지사는 “대선 무렵 친박 자금 수사 회피를 위해 나를 패감으로 사용한 이 사건은 앞으로도 적극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라며 “언제나 그랬듯이 세력 없이 정치를 하다 보니 홀로 헤쳐 나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홍준표경남지사가23일페이스북에올린글
▲홍준표경남지사가23일페이스북에올린글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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