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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새누리당, 우병우 민정수석 지키는 행동대원 전락”

2016-09-02 15:48:54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새누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를 문제 삼아 국회의장실을 점거하고,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며 보이콧하는 것에 대해 질타했다.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우상호 원내대표는 “지금 헌정사상 가장 희한한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우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말씀을 빌미로 집권여당이 국회의장실을 점거하고 모든 국회일정을 보이콧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 두 명(김재수, 조윤선)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거부했다. 그것이 여당이 할 일인가. 임명을 우리가 했는가”라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우상호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그는 또 “오늘은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도 불참했다. 눈물로 수년을 살아왔던 피해자 가족들이 방청석에 가득 앉아있는데 우리당 의원들로만 청문회를 진행했다. (새누리당은) 민생도 외면하고 도대체 무엇을 추구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우 원내대표는 “어제 오늘의 행태는, 새누리당이 우병우 민정수석을 지키는 행동대원들로 전락한 것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한다”면서 “그렇게 급하다고 우리를 밀어붙였던 추경 예산안은 돌아보지도 않고 방치하고 있다. 참으로 무능하고 무책임한 집권 여당이다”라고 질타했다.

특히 “자신들의 견해와 다른 말씀을 했다고 해서 국회의장을 탄핵 수준으로 몰아붙인다면, 이번 정기국회 시정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와 다른 정책적 견해를 밝히면 우리가 국회를 보이콧해야 하는가. 청와대를 점거해야 하는가.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다음을 생각하지 않는 행보에 대해서, 새누리당이 이성을 잃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오늘 정세균 국회의장이 유감 표명도 했다. 유감을 표명하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이야기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했으면 국회를 정상화해야지, 국회의장을 완전히 굴복시키겠다고 또다시 점거에 들어가고 일방적 태도를 보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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