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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부산시내 재난위험시설 61곳 달해...지진무방비

해운대구 반여왕자맨션 등 대단지 아파트 포함

2016-09-25 15:39:20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부산시 내 ‘재난위험시설’이 61곳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일반 주택 및 노후 아파트로 지진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안전처와 부산시가 합동으로 실시한 시설물 안전점검 결과에서다.

이 중에는 해운대구 ‘반여왕자맨션’ 등 대단지 아파트도 포함돼있어 고강도 지진으로 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할 경우, 거주자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재난위험시설’은 재난 위험이 높은 노후‧불량시설인 ‘특정관리대상시설물’ 중에서도 상태가 특히 심각한 것으로 평가된 D등급, E등급 시설을 가리킨다. 시설물 안전등급 평가기준에 따르면 D등급은 긴급한 보수‧보강 및 사용제한 여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시설에 해당하고, E등급은 사용금지, 개축 등이 필요한 시설로 분류된다.

최인호, 부산시내 재난위험시설 61곳 달해...지진무방비
부산시의 경우 D등급 56곳, E등급 5곳으로 재난위험시설이 총 61곳으로 조사됐다. 이 중 주택,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49곳으로 무려 80%를 차지했다.

재난위험시설이 가장 많은 곳은 해운대구로, 반여왕자맨션 13개동을 포함해 총 17곳이 D등급으로 평가됐다. 다음으로는 동구 16곳(D등급 13곳, E등급 3곳), 중구 12곳(D등급 11곳, E등급 1곳)순으로 그 뒤를 따랐다.

부산광역시 특정관리대상시설물(D,E등급) 현황은 다음과 같다.
◇중구=보수아파트1동, 청풍장아파트, 소화장아파트,영주시민아파트1호동~4호동, 보수아파트 2동~5동, 한양왕순대돼지국밥(E등급) ◇서구(D등급)=화성아파트3호동, 충무동근생시설, 길산빌라, 은애모자원 ◇동구=좌천아파트1호~4호동, 자성대아파트A~D동, 초량시영아파트1호~2호동,삼보연립, 수정동 440-33주택, 동구 증산로 156-7범일동, 좌천동 68-319주택(E등급),좌천동 1146-11주택(E등급), 범일동 252-936주택(E등급) ◇영도구(D등급)=고신주택, 신선아파트1~3동 ◇부산진구(D등급)=중앙교회건물 ◇북구(E등급)=대천천 애기소교량(2015.12.9.재난위험시설지정, 5톤이상차량통행제한중) ◇해운대구(D등급)=반여상가연립, 반여왕자맨션 1동~15동, 79재송시영 9동, 12동, 15동 ◇금정구(D등급)=서동상가시장(재건축 예산확보중), 애광노인요양원(애광원 B동, 건축물관리자-상가번영회 행정지도) ◇연제구(D등급)=연산4주택재개발정비사업(공사시행중) ◇수영구(D등급)=수영구문화센터(공사추진중) ◇사상구(D등급)=덕포북부산시장(상가번영회 보수보강지시)◇기장군(D등급)=길천천 복개구조물흉관구간(1차 보수보강공사완료).

부산시의 조치는 ‘시설물 소유자(관리자)에게 안전조치 명령 및 지속적 점검 등 관리’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아파트와 주택은 개인 소유 시설로, 건축물 보수‧보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얘기다.

최인호 의원(부산사하갑ㆍ국회 국토교통위원)은 “최근 경주에서 두 차례 강진이 발생해 부산‧경남 주민들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재난에 취약한 건물들이 붕괴되면 대량의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부산시가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대책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차원에서 ‘원도심안전특위’를 구성해 재난위험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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