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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결의 위배 논란’ 반기문 큰 폭 하락.. 문재인 16.8%로 2위

[리얼미터] 정의당 지지층서 이재명 24.4%로 1위.. 충청권 안희정 1위

2016-10-06 12:21:18

자료제공=리얼미터
자료제공=리얼미터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0월 4일과 5일 이틀간 여야 차기 대선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공직제한 UN 결의 위배 논란’과 조카 불법행위 의혹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일부 계층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등 다른 야권주자들에게 밀리면서 3주째 하락세를 보였다고 6일 밝혔다.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6%p 하락한 23.2%를 기록하며 지난주의 상승세가 멈췄으나 여전히 문재인 전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1위 자리를 지켰다.

반 총장은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등 영남과 경기·인천, 40대와 30대,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과 더민주 지지층, 중도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 등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 총장은 일간으로 4일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5%p 내린 24.3%를 기록한 데 이어, 5일에도 23.3%로 하락했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11.3%p, 37.0%→25.7%), 부산·경남·울산(▼8.1%p, 27.4%→19.3%), 경기·인천(▼4.8%p, 28.6%→23.8%), 대전·충청·세종(▼2.5%p, 25.5%→23.0%), 연령별로는 40대(▼5.9%p, 26.3%→20.4%), 30대(▼4.1%p, 20.4%→16.3%), 60대 이상(▼3.9%p, 37.8%→33.9%), 20대(▼2.1%p, 16.8%→14.7%),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4.6%p, 49.5%→44.9%), 더민주(▼3.1%p, 12.3%→9.2%), 국민의당(▼2.1%p, 13.2%→11.1%) 지지층,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7.9%p, 26.7%→18.8%), 진보층(▼4.1%p, 17.9%→13.8%), 중도층(▼3.6%p, 23.5%→19.9%)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4.8%p, 25.6%→30.4%)에서는 상당 폭 상승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역시 일부 계층에서 이재명 시장과 안희정 지사에 처음으로 밀려난 가운데 1.6%p 내린 16.8%로 3주째 내림세가 이어졌으나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충청권과 수도권, 대구·경북, 20대와 40대, 50대,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특히 정의당 지지층(文 19.6% < 李 24.4%)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에 뒤져 올해 조사에서 처음으로 2위로 내려앉았고, 충청권(文 8.6% < 安 12.7%)에서도 처음으로 안희정 충남지사에 밀려 2위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호남(文 23.6% > 安 16.5%)에서는 여전히 안철수 전 대표에 앞서며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 4일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내린 16.5%를 기록했으나, 5일에는 17.1%로 소폭 올랐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11.4%p, 20.0%→8.6%), 대구·경북(▼4.4%p, 14.6%→10.2%), 서울(▼2.5%p, 19.8%→17.3%), 경기·인천(▼1.8%p, 17.1%→15.3%), 연령별로는 20대(▼3.7%p, 27.3%→23.6%), 40대(▼3.7%p, 24.0%→20.3%), 50대(▼3.2%p, 12.5%→9.3%),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4.5%p, 33.6%→29.1%), 중도층(▼3.3%p, 21.3%→18.0%)에서 주로 하락했으나, 부산·경남·울산(▲6.3%p, 19.3%→25.6%)과 중도보수층(▲4.7%p, 12.1%→16.8%)에서는 상승했다. 광주·전라(▼0.3%p, 23.9%→23.6%)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4%p 오른 11.1%로 지난주의 하락세가 멈추며 3위를 이어갔다. 안 전 대표는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을 비롯한 영남과 경기·인천, 20대와 4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호남(安 16.5% < 文 23.6%)에서는 여전히 문재인 전 대표에 뒤진 2위에 머물렀다. 안 전 대표는 일간으로 4일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1%p 오른 11.8%를 기록했으나, 5일에는 10.8%로 내렸다.

다음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경기·인천, 50대 이상,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결집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오른 6.0%로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의당 지지층(李 24.4% > 文 19.6%)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서며 1.4%p 상승한 5.2%로 다시 5위를 회복했고, 성과연봉제와 미르재단 의혹 등에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주와 동률인 4.9%를 기록했으나 이 시장과 오세훈 전 시장에 밀려 6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충청권(安 12.7% > 文 8.6%)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제치고 처음으로 2위로 뛰어오른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와 동률인 4.8%로 7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0.1%p 내린 3.6%,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 0.5%p 오른 3.6%로 공동 8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1.0%p 상승한 2.6%로 10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7%p 하락한 2.4%, 남경필 경기지사가 0.2%p 오른 1.5%,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5%p 내린 1.0%, 원희룡 제주지사가 0.7%p 하락한 0.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p 증가한 12.6%.

이번 조사는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7%), 스마트폰앱(40%), 무선(23%)·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10.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일간 표본오차는 양일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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