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정치

반기문, PK서 문재인에 밀려 2위.. TK 9.9%p 하락

[리얼미터] 반기문 23.5% vs 문재인 17.9%

2016-10-10 12:35:55

제공=리얼미터
제공=리얼미터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 사무총장은 PK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문 전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0일 발표한 10월 1주차(4~7일)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반 총장은 ‘UN결의 위배 논란’과 ‘조카 불법행위 판결’의 영향으로 23.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3.3%p 하락했다.

반 총장은 문재인 전 대표를 앞서며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으나, 대구·경북에서 가장 큰 낙폭(▼9.9%p)을 보였고, 부산·경남·울산(潘 20.1% < 文 24.0%)에서도 큰 폭으로 하락(▼7.3%p)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와 같은 하락세에는 주초부터 불거진 ‘공직제한 UN결의 위배 논란’과 주중의 ‘조카 불법행위 판결’ 보도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 ‘조카 불법행위 판결’ 보도가 있었던 주말을 경과하며, ‘공직제한 UN결의 위배 논란’이 확산되기 시작된 4일(화)에는 지난주 대비 2.5%p 내린 24.3%로 시작, 5일(수) 23.3%로 추가 하락, 6일(목)엔 23.4%로 횡보, 7일(금)에는 23.8%로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9.9%p, 37.0%→27.1%), 부산·경남·울산(▼7.3%p, 27.4%→20.1%), 대전·충청·세종(▼3.2%p, 25.5%→22.3%), 경기·인천(▼3.1%p, 28.6%→25.5%), 연령별로는 40대(▼5.6%p, 26.3%→20.7%), 30대(▼4.1%p, 20.4%→16.3%), 50대(▼3.9%p, 28.9%→25.0%),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5.1%p, 49.5%→44.4%), 무당층(▼4.6%p, 24.2%→19.6%), 정의당 지지층(▼2.9%p, 7.2%→4.3%), 더민주 지지층(▼2.8%p, 12.3%→9.5%),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5%p, 23.5%→20.0%)과 진보층(▼3.1%p, 17.9%→14.8%)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0.5%p 내린 17.9%를 기록하며 반기문 총장에 이은 2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문 전 대표는 학계 중심의 대규모 정책 싱크탱크를 발족한 다음 날인 7일(금)에는 큰 폭으로 상승했고, 부산·경남·울산(文 24.0% > 潘 20.1%)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광주·전라(文 24.5% > 潘 13.6% = 安 13.6%)에서도 20%대 중반의 지지율로 반 총장과 안철수 전 대표를 제치고 2주 연속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16.8%)과 경기·인천(17.3%) 등 수도권과 충청권(10.4%)에서는 10%대의 지지율로 약세가 계속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 4일(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내린 16.5%로 출발했으나, 5일(수)에 17.1%로 반등했고, 6일(목)에는 17.0%로 횡보했다가, 전날 학계 중심의 대규모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발족 보도가 확산되었던 7일(금)에는 19.8%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4.7%p, 19.3%→24.0%)과 광주·전라(▲0.6%p, 23.9%→24.5%), 30대(▲4.4%p, 24.9%→29.3%), 더민주 지지층(▲2.9%p, 44.9%→47.8%)에서는 상승한 반면, 대전·충청·세종(▼9.6%p, 20.0%→10.4%)과 서울(▼3.0%p, 19.8%→16.8%), 20대(▼3.3%p, 27.3%→24.0%)와 40대(▼3.2%p, 24.0%→20.8%), 정의당 지지층(▼7.7%p, 29.7%→22.0%), 진보층(▼3.4%p, 33.6%→30.2%)에서는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7%p 오른 10.4%로 다시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하며 3위를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반기문 사무총장으로부터 이탈한 유권자들을 흡수하며 부산·경남·울산과 대구·경북 등 영남권, 2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김종인·안철수 연대 논의’ 보도가 이어졌던 주 후반에는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7일(금)에는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광주·전라(安 13.6% = 潘 13.6% < 文 24.5%)에서는 약세가 이어지며 문재인 전 대표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대표는 일간으로 4일(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1%p 오른 11.8%로 시작했으나, 5일(수)에는 10.8%로 하락했고, 6일(목)에도 10.4%로 내린 데 이어, 7일(금)에도 9.4%로 한 자릿수로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7%p 상승한 10.4%로 마감됐다.

다음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반기문 사무총장의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오른 5.4%로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오 전 시장은 수도권, 5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3%p 오른 5.1%로 한 주 만에 5%대를 회복하며 다시 5위로 올라섰다. 이 시장은 수도권, 40대 이하, 더민주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주와 동률인 4.9%로 오세훈 전 시장과 이재명 시장에 밀려 6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박 시장은 대구·경북, 40대, 더민주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오른 반면,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4.4%(▼0.4%p)로 7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3.6%(▲0.1%p)로 8위,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 3.3%(▲0.2%p)로 9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2.3%(▼0.8%p)로 10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2.2%(▲0.6%p),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1.4%(▼0.1%p), 남경필 경기지사가 1.4%(▲0.1%p), 원희룡 제주지사가 1.1%(▼0.3%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7%p 증가한 13.1%.

이번 조사는 지난 4~7일 4일간 전국 유권자 2,0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4%), 스마트폰앱(39%), 무선 자동응답전화(27%),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10.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며 일간으로는 4일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리스트바로가기

헤드라인

빅데이터 라이프

재계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