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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김영란법 영향으로 법인카드 사용액이 줄어든 업종과 지역은?

2016-10-28 09:09:17

[빅데이터뉴스 정백희 기자] 김영란법 시행 이후 요식,유흥,골프 법인카드 사용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신한카드(사장 위성호)는 유흥주점의 법인카드 이용이 이전 대비 5.7%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요식업에서는 4.4%, 골프업종에서는 6.4% 감소했다.

반면에 신한카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편의점 업종의 매출이 3.6% 증가, 홈쇼핑과 배달서비스도 각각 5.8%, 10.7% 등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공공기관이 밀집한 세종시와 과천시의 법인카드 이용 건수는 각각 0.7%, 7.7% 감소했다. 하지만 법인카드 보유 회사의 주소지 반경 500m 이내 오피스 지역에서는 이용 건수가 오히려 5.5% 증가했다.

자료:신한카드
자료:신한카드
신한카드는 오피스지역은 법인카드보유회사의 주소지 반경 500미터 이내, 지역 편의점은 거주지반경 300m 안에 위치한 편의점 18~22시에 대해서 조사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법인 카드를 통한 외부접대가 줄어듦에 따라 관련 예산을 직장 동료와의 간단한 회식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외부 접대가 많았던 주요 오피스를 중심으로 해당직원간 회사 인근 회식 건수 및 이용액이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김영란법으로 향후 접대문화뿐만 아니라 기업의 회식문화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 법인카드 이용 중저가 매장으로 다양화

법인카드 이용이 고급매장 중심에서 중저가 매장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카드 이용 가맹점에도 분명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식과 일식, 일반 대중음식 업종의 경우 3만원 이하 메뉴(일명 영란메뉴) 선택과 더치페이 등이 가능함에 따라 이용금액은 감소했으나 이용건수는 상대적으로 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기존에 법인카드 이용 비중이 높은 중식과 양식의 경우 고가 메뉴로 인해 3만원 이하 메뉴 선택이 상대적으로 어려워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이 모두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카드는 "고가 메뉴 선택이 줄어드는 가운데 특히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중식과 양식의 경우 영란메뉴가 곧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요식업종 전반에 걸쳐 영란메뉴 출시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소비패턴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하기에는 분석 기간이 한정적이고, 각종 계절적 효과 등 다양한 변수도 감안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다각도로 신중한 분석과 전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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