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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연루자들 집단망각증세”

2016-12-20 12:40:42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사람들이 전형적인 집단망각 가해자집단의 행태를 보이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염려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최순실씨가 법정에 등장했다. 오늘 신문에 나온 최순실씨의 사진은 표독스러운 반격의 시선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국민들 앞에 조아리던 박근혜 대통령과 ‘죽을죄를 지었다’던 최순실씨 등 범죄에 연루된 집단이 집단망각증세를 보이는 것 같다”며 “‘죄를 지은 것이 없다’, ‘탄핵사유는 부당하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공격적으로 되뇌고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집단망각은 가해자집단의 정신병적 증세를 의미한다고 한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가해자들이 개인으로 있을 때는 겁을 내고 반성도 하는데, 집단으로 뭉치면 ‘실제로 우리가 그런 잘못을 범한 것은 아니지 않나’, ‘우리가 한 일은 국가와 집단을 위해서라는 이유가 있었지 않나’라는 식의 집단최면상태에 빠진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특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사람들이 초기에 자신들의 범죄행위가 폭로됐을 때는 당황하다가, 지금은 공격적인 모드로 전환한 것 같다”며 “전형적인 집단망각 가해자집단의 행태를 보이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이 보다 제대로 된 수사를 통해서 이들의 범죄행위를 낱낱이 국민들에게 고하고, 엄격한 처벌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이와 함께 새누리당 국조특위 의원들의 교체를 요구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조특위에 소속돼 있는 새누리당 의원의 일부가 증인과 위증을 교사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저는 이분들의 교체를 주장했다. 이분들이 박영선 의원도 증인을 만났다고 물귀신 작전을 편다고 한다. 어이가 없다”며 “국조특위 위원들이 관련된 증인들을 만난 것이 문제가 아니다.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서 접촉한 것이냐, 진실을 감추기 위해서 만난 것이냐는 목적과 대화내용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태블릿 PC를 도난당한 것으로 입을 맞추자는 식의 진실을 은폐하는 내용들을 상의했다면 국조특위 위원으로서 적당한 태도가 아니다. 오히려 범죄행위에 가깝다”면서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분명히 고백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새누리당은 국조특위 위원들을 교체해주기 바란다. 의혹이 제기된 분이 증인을 상대로 발언을 할 경우, 국민들은 또 무슨 말을 맞춘 것 아닌가 하는 신뢰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며 “심사숙고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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