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재계·일반

메신저, 차세대 플랫폼될까…텐센트 '위챗'·페이스북 메신저 '관심'

2017-07-06 09:43:50

자료=페이스북,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자료=페이스북,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빅데이터뉴스 이승주 기자] 최근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메신저’ 챗봇 플랫폼인 ‘디스커버’를 출시했다. 한국에서는 ‘둘러보기’란 이름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디스커버’는 올해 4월 페이스북의 연례 개발자대회인 ‘F8’에서 최초 공개됐으며 사용자는 디스커버를 통해 메신저에 등록된 챗봇과 비지니스를 검색 및 선택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정용제 연구원은 "페이스북 ‘디스커버’ 출시는 메신저 시장에 대한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의 인식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면 시사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요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이 메신저의 기능들을 확대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은 메신저의 플랫폼화에 실패했다.
메신저의 플랫폼화가 실패했던 것은 기존에 주도권을 보유한 플랫폼 대비 경쟁력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용제 연구원은 "플랫폼으로의 성공 요인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컨텐츠 ▲광고와 같이 사용자와 공급자를 이을 수 있는 효율 높은 수단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공급자 확보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메신저는 문자메시지를 대체하며 사용자 확보에는 성공했으나 광고의 효율을 개선시킬 수 있는 수단이 부족했다. 이로 인해 서비스 공급자 생태계 확보에도 미진했다.

특히 일부에서 추진한 O2O 사업의 내재화의 경우 플랫폼 경쟁력 상승을 위한 수익원 확보 전략이라기 보다는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 확장에 불과했다.

하지만 텐센트의 '위챗'의 성공은 메신저의 부족한 사업성에 대한 인식을 전환을 가져온 계기가 됐다. '위챗'은 모바일 메신저 중 유일하게 광고 수익화에 성공화한 상태다.

이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9억4000만명에 달하는 사용자 확보와 함께 6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위챗페이와 쇼핑몰인 위챗스토어 등의 인프라 구축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공식계정’, ‘모멘트’ 등의 광고 상품을 통해 광고 효율 개선도 이뤄졌다.

자료=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자료=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이로 인해 위챗은 중국 내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으며 ‘공식계정’의 수는 1000만개 이상에 달한다.

정 연구원은 "모바일 메신저의 플랫폼화를 통해 향후 추가 수익모델 창출이 가능한 페이스북 (FBUS)과 텐센트 (700 HK)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기존 ‘페이스북’의 동영상 컨텐츠 확대 기조와 ‘인스타그램’의 수익 모델 구

축으로 인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36% 상승하며 고성장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자료=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자료=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또한 챗봇 AI인 ‘M’의 적용 확대 등 생태계 구축이 지속되고 있는 ‘페이스북 메신저’가 향후 경쟁력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어 추가 수익원 확보가 예상된다.

텐센트는 ‘위챗’을 통한 광고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이미 위챗은 중국의 주요 모바일 플랫폼으로 떠올랐으며 이에 올해 2분기 텐센트의 광고 매출액은 전년대비 28% 성장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특히 위챗을 통해 제공 중인 메신저 내 앱스토어인 ‘미니프로그램’의 성격을 감안하면 향후 위챗이 스마트폰 OS를 잇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진화 가능하다고 분석되고 있다.

이승주 기자 news@thebigdata.co.kr
리스트바로가기

헤드라인

빅데이터 라이프

재계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