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재계·일반

[단독]미국 햄버거병도 맥도날드가 ‘최초’..1982년 47명 대장균 감염

2017-07-10 10:20:28

맥도날드 홈페이지 이미지 캡처
맥도날드 홈페이지 이미지 캡처
[빅데이터뉴스 이승주 기자] 국내에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아이(4.여)가 용혈성요독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이하 HUS)으로 신장(콩팥) 투석까지 받게 됐다는 피해자 측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의 최초 햄버거병도 맥도날드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10일 미국 럭키피치(luckypeach)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982년 2월 미국 오레곤과 미시건 주의 맥도널드 매장 햄버거에서 STEC 대장균의 일종인 E.ColiO157 대장균 최초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이트의 ‘햄버거와 관련된 식중독 발병의 역사(A-history-of-hamburger-e-coli-outbreaks)’ 자료에서는 당시 미시건 주에서 제조된 햄버거에 사용된 고기가 감염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감염을 통해 총 47명이 E.ColiO157 대장균에 감염됐다. 하지만 당시 맥도널드 대변인 스티브 레로이(Steve Leroy)는 이에 대한 연방정부의 조사를 거부, 언론 매체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STEC대장균은 환자의 나이와 성별에 따라 자기제한적설사(self-limiting diarrhea)의 가벼운 증상부터 출혈성대장염(hemorrhagic colitis )과 HUS의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1998년 전염질환 저널에 발표된 미국내 E.ColiO157 대장균 감염에 대한 전국가적 발생건수에 대한 조사 및 연구논문에 따르면 대장균 감염이 아동들에게 출혈성 설사를 일으키고 HUS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해당 논문에서 인용한 주요 자료에 따르면 대장균에 감염된 아동 중 5~10%정도가 HUS로 악화되어 그 중 3~5% 정도의 아동환자가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렌스 스루츠커(Laurence Slutsker) 박사는 “대장균에 전염된 93명의 환자 중 8% 정도인 7명이 HUS로 증상이 악화되어 1명이 사망했다” 며 “ HUS와 연관된 주요 증상은 3일 동안 계속된 구토와 설사가 나타나기 때문에 용혈과 신장 기능 저하를 집중적으로 관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국내에서는 작년 9월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은 A(4)양이 HUS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당시 A양은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온 뒤 3일 뒤 중환자실에 입원, HUS 진단을 받았다.

이에 대해 국내 맥도날드 관계자는 수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을 회피했다.

이승주 기자 news@thebigdata.co.kr
리스트바로가기

헤드라인

빅데이터 라이프

재계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