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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지니 LTE 인공지능 스피커 선보여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이용가능한 타 제품과 달라”

2017-11-23 21:42:22

[빅데이터뉴스 장선우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2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가지니 패밀리’ 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가지니LTE를 이날 공식 출시했다.

‘기가지니 패밀리’는 국내 유일 LTE 기반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 LTE’를 비롯해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활용성을 높인 ‘기가지니 버디’, AI를 적용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기가지니 키즈워치’ 3종의 신규 상품이다.

제공=KT.
제공=KT.
이날 공식 판매를 개시한 기가지니LTE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인공지능 LTE 스피커이다.
KT관계자는 “타 제품은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이용 가능하지만 기가지니LTE는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어 진정한 이동성과 휴대성을 갖춘 첫 번째 인공지능 스피커”라고 강조했다.

기가지니 버디와 키즈워치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올해 초 기가지니를 출시하며 홈 인공지능 시대를 열었던 KT가 누구나 어디에서든 즐길 수 있는 ‘기가지니 패밀리’를 선보인 것”이라면서 “인공지능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KT관계자는 포부를 밝혔다.

연말까지 가입자 50만을 바라보고 있는 기가지니는 국내 1위 인공지능 서비스로 명실공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KT관계자는 덧붙였다.

기가지니LTE로 시내운전 중일 때는 음성으로 스케줄 확인은 물론 뉴스 브리핑, 음악 듣기로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또 주말 캠핑장에서 고품질의 음악을 즐기고 LTE 라우터 기능으로 비용걱정 없이 데이터 통신을 쓴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임헌문 Mass총괄 사장, 강국현 마케팅부문장 전무, 이필재 기가지니사업단장 전무, 백규태 서비스연구소장 상무 등 KT에서 AI와 관련된 주요 임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T는 기가지니 출시로 AI를 접근하기 어려운 서비스가 아닌 온 가족이 함께 쉽게 즐기는 서비스로 만들었던 것처럼 이번에 공개한 기가지니 패밀리를 통해 고객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AI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향후 지속적인 신규 기가지니 서비스로 AI 서비스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출시된 기가지니는 기존 기가지니와 마찬가지로 하만카돈 스피커가 탑재되어 깊고 풍부한 고품질의 음질을 제공한다. 하만카돈은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로 글로벌 고급 차량의 카 오디오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기가지니 플랫폼 기반으로 지니뮤직∙뉴스브리핑∙라디오와 같은 ‘미디어 서비스’, 감성대화∙생활정보조회∙지식검색∙일정∙교통∙주변검색 등 ‘대화형 비서 서비스’, 도어락∙안전밸브∙가전기기 제어와 같은 ‘홈 IoT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LTE라우터[1]) 기능을 갖춰 출장, 야외활동에서 나만의 와이파이 환경을 구성해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서 부담 없이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다. 텀블러와 비슷한 크기(7x7x17cm)로 휴대성이 뛰어나며, 블랙 컬러 원통형의 깔끔한 디자인이다. 배터리용량은 국내 출시된 AI 스피커 중 가장 큰 4,100mAh로 오디오 재생 기준으로 최대 8시간 연속 이용 가능하다.

LTE 기반 서비스인 만큼 데이터 요금제 가입이 필요하다.

기가지니 LTE 전용으로 매월 1GB가 제공되며, 스마트폰에 매월 제공되는 데이터(10GB 이상)와 매일 제공되는 데이터 2GB를 공유해 쓰면 된다.

KT 모바일 중저가 요금제나 다른 통신사를 이용하고 있다면 ‘스마트 디바이스’요금제를 이용하는 게 합리적이다.

KT는 인공지능 키즈 시장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내년 1~2월 중 출시 예정인 ‘기가지니 키즈워치’는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에게 적합하도록 음성명령으로 정보검색을 할 수 있으며 지능형 대화까지 지원한다.

기가지니 키즈워치는 음성통화, 짧은 메시지 송수신, 카메라 등 유용한 기능과 함께 어린이 안전을 위해 상황 알림, 긴급 통화, 무전톡 등 부가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사진은 KT 광화문 KT스퀘어에서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과 모델들이 기가지니 LTE(좌), 기가지니 버디(우), 기가지니 키즈워치(중앙)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제공=KT.
사진은 KT 광화문 KT스퀘어에서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과 모델들이 기가지니 LTE(좌), 기가지니 버디(우), 기가지니 키즈워치(중앙)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제공=KT.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캐릭터 ‘무민’을 디자인에 활용하고, 5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한다. 블루, 핑크 2가지 컬러로 출시할 예정.

올해 1월 출시된 기가지니와 10개월이 지난 현재의 기가지니는 겉모습은 같지만 지능, 보안 등에서 놀라운 정도로 진화했다. 지능형 대화가 가능해져 사용자와 이전의 대화를 기억하고, 대명사를 해석해 답을 제공하는 수준까지 발전했으며, 복합적인 명령에도 척척 반응한다.

상황에 따라 새로운 정보나 관련 서비스를 제안하기도 한다. 예컨대 “매운 떡볶이…”라고 말을 걸면 “드시려면 ‘떡볶이 배달해줘’라고 해보세요”식으로 답변이 이뤄진다.

보안 기능도 대폭 강화해 기가지니로 계좌를 조회하거나 송금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KT는 기가지니에 사용자 목소리를 식별하는 기능을 추가해 이를 통해 계좌를 조회하거나 기존 금융사 모바일 인증과 연동해 송금할 수 있다. 음성 기반의 홈쇼핑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기가지니를 중심으로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KT는 지난 6월 개발자 포털과 함께 기가지니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했다.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의 AI 연구개발 환경을 갖춘 AI테크센터를 열어 중소∙벤처기업들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지난 10월에는 제휴사, 개발사들이 기가지니에 원하는 대화 서비스를 구현 및 적용할 수 있는 ‘다이어로그 키트(Dialog Kit)’, 안드로이드OS 및 IOS 음성인식 라이브러리를 추가한 ‘보이스 키트(Voice Kit) 등 3가지 기가지니 AI 개발 키트를 공개했다.

KT는 기가지니 패밀리 공개를 시작으로 개인별 맞춤형 AI 이용을 위해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관광, 공장, 사무실 등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KT는 국내 대표적인 AI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기가지니를 해외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헌문 KT Mass총괄사장은 “기가지니는 KT가 추구하는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담고 있다”며 “기가지니 LTE와 같은 후속 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을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

장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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