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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안전한 나라 다짐했는데 참사가 거듭돼 참담하고 죄송"

2018-01-27 16:16:29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37명의 사망자를 낸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현장을 찾아 소방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37명의 사망자를 낸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현장을 찾아 소방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화재 현장을 찾아 "정부가 안전한 나라를 다짐하고 있는데도 이렇게 참사가 거듭되고 있어서 참으로 참담하고 또 마음이 아프다"며 "국민께도 참으로 송구스러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세종병원 사고 현장을 둘러보면서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으로부터 사고현황을 보고 받고 "우선은 돌아가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밀양시민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만난 소방대원들을 다독이면서 "이번 화재사고는 지난번 제천 화재 사고와는 양상이 다른 것 같다"며 "이번에는 소방대원들이 비교적 빨리 출동하고, 초기 대응에 나서 화재가 2층 위로 올라가는 것을 막았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그럼에도 유독가스나 연기 때문에 질식해 돌아가신 분이 발생했는데 고령환자라든지, 중환자들이 많아서 자력으로 탈출하기가 어려운 분들이 많았던 게 원인인 것 같다"면서 "이제는 그런 부분에 대해 화재 방재라든지 안전관리 체제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당부했다.

문대통령은 "요양병원과(일방병원이) 성격상 큰 차이가 없는데도 요양병원과 일반병원은 스프링쿨러나 화재 방재시설의 규제에서 차이가 있고, 바닥 면적이라든지 건물의 연면적에 따라 안전관리 업무 차이가 있는만큼 이제는 그게 아니라 건물을 이용하는 이용자 상황 실태에 따라서 안전관리의무가 제대로 부과돼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화재 관련 안전관리가 강화되면서 그것이 현실화될 수 있게 점검하고 그 과정에서 건물주 부담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세제나 지원 등을 통해서 가급적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돌아가신 분들의 경우에는 빠르게 사인(死因)을 확인하기 위한 검안 절차를 마쳐야 입관을 할 수 있고, 장례식장을 확보해야 장례를 치를 수 있는 만큼 이번에는 보건복지부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행정안전부가 사고수습지원본부를 맡았다"며 "밀양시가 두 부처를 비롯해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서 우리 유가족들이 사후 조치에 있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갖지 않도록 그렇게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차질없는 수습을 당부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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