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이승주 기자] 국제 유가는 16일(현지시간) 사흘째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와 러시아 등의 감산 움직임을 보인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배럴당 0.34달러, 0.55% 오른 61.68달러로 폐장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배럴당 0.51달러, 0.79% 상승한 64.84달러로 장을 끝냈다.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장관이 전날 늦게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연말까지 장기 감산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경기와 기업 실적 호조를 배경으로 선행 에너지 수요가 증대할 것이라는 관측 역시 매수를 불렀다.
뉴욕 등 세계 증시 상승도 투자 심리를 개선해 리스크 자산인 원유에 매수세가 유입하도록 했다.
다만 미국 원유 증산은 계속 시장에 부담을 주면서 상승을 제약했다. 미국 유전의 가동 리그 수는 7개 추가돼 총 798개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