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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삼성바이오 증선위 결정 존중"

2018-07-13 13:21:41

[빅데이터뉴스 이정우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의혹에 대한 재조사를 명령한 것에 대해 '증선위 삼바 제재안'을 존중한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삼성바이오 증선위 결정 존중"

금감원은 13일 증선위가 내놓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제재안에 대해 "증선위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검찰수사에 적극 협력하고, 증선위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구체적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에게 부여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콜옵션 등 공시를 고의로 누락했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담당 임원 해임권고와 감사인지정 및 검찰고발 등의 제재조치를 의결했다.

금감원 측은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와 관련해 지난 6월부터 2달에 걸쳐 여러차례 회의 끝에 심사숙고해 결정한 내용에 대해 존중한다"며 "향후 고의로 판단된 위반사항에 대해 신속히 검찰에 관련자료를 제공해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금융위가 감리를 재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당초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한 것을 고의 분식회계로 지적했다. 2015년 갑자기 회계 변경을 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증선위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직후인 2012~2014년 회계처리에 대한 타당성도 같이 검토해야 한다며 금감원에 감리조치안 수정을 요청했다. 이에 금감원이 '원안 고수' 입장을 밝히자 증선위는 결국 판단 보류 및 재감리 요청을 내렸다.

금감원은 "증선위에서 이처럼 감리를 재요청한 것이 이례적인 일이어서 아직 절차나 시기, 방법 등을 구체화하지 못했다"며 "투자주식 임의평가와 관련한 증선위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금융위와 협의해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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