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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기무사 계엄 문건, '2017년 버전 12.12'"

2018-07-25 11:26:08

[빅데이터뉴스 이정우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대표가 25일 국군 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 "2017년판 12.12사태"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명확한 내란음모이자 반헌법적 쿠테타 모의"라고 말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사진=더불어민주당)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문이 공개된 기무사 계엄령 세부계획은 현역 국회의원을 보수와 진보로 나눠 측근과 계엄해제권을 무력화시키는 초헌법적 계엄 내용까지 담겨있다는 것이 충격 그 자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추 대표는 "1997년 대법원은 12·12사태를 일으킨 전두환에 유죄 판결을 내렸다"며 "민주당은 이 땅에 나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진실과 정의의 편에 서겠다"고 말했다.

또 야당으로부터 '송영무 책임론'이 거세지는 데 대해선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기무사 사이의 진실게임인 것처럼 전개하면서 심지어 국방부 장관의 개혁 의지를 좌초시키기 위해 거짓말쟁이로 몰고 가는 양상"이라며 "본질을 흐리는 논리로 계엄 계획을 감쌀 때인지 묻고 싶다. 현 국면을 송 장관과 기무사간의 진실게임처럼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문건의 진상을 밝힐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홍영표 원내대표 역시 "사건의 본질은 기무사 문건 자체"라며 "일각에서 지난해 3월 계엄 문건이 작성된 데 대해 경위가 아닌 사후 보고를 놓고 공방을 벌이는 모습을 부각하려는 시도가 있다"고 경계했다.

추 대표는 북한의 서해위성발사장 해체 작업과 관련해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이 행동으로 보인 비핵화 조치는 북미 간 또 하나의 신뢰를 구축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느리지만 차분히 서로의 견해를 좁혀가면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양국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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