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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 "황창규 KT 회장 지금 떠나는 것이 마지막 봉사하는 길"

기사입력 : 2019-03-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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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빅데이터뉴스 이상철 기자] KT새노조(위원장 오주헌·전북)가 황창규 회장에 대해 "지금 즉시 KT 를 떠나는 것이 KT 를 위해 마지막 봉사하는 길"이라는 리포트를 발표했다.

KT새노조는 '2018년 KT 황창규 회장 경영평가' 자료를 발표하고 "지난 1년간 황회장은 KT란 기업의 성과 관리를 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자리 보전에만 노심초사했다"면서 "남은 임기 1 년을 똑같이 보낸다는 것은 KT 그룹과 5만 노동자들에게는 너무나 뼈아픈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KT새노조는 황창규 회장에 대해 통신공공성 등 4가지 측면에서 경영 평가를 실시한 리포트를 발표했다.

KT새노조는 "'통신 공공성의 측면'에서 2018 년 KT 황창규 호는 아현국사 화재로 기간망사업자로서 통신망 관리에 결정적인 허점을 노출했다"면서 "여전히 화재의 원인은 오리무중이며, 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할 만큼 통신구가 허술하게 관리된 것은 KT 경영진의 책임"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특히 비용절감을 위해 통신장비를 집중시키면서 이에 상응하는 시설등급 상향조치를 누락한 것은 관리 부실의 차원을 넘어 법을 어긴 것이라는 점에서 KT 경영진과 황창규 회장의 책임이 매우 무겁다는 주장이다.

다만 "소비자 권익 보호측면에서 아현화재 보상협의회 구성은 좋은 사례"라면서 "KT가 이용 약관대로 보상할 수 없었다는 것은 너무도 명백했지만 그럼에도 이러한 보상을 추진하는 것은 그 동안 통신회사들이 이용약관만을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한 사례에서 진일보한 것"이라고 KT새노조는 평가했다

KT새노조는 '기업의 지속 성장 동력 발굴의 측면'에서 지난해 황회장은 여전히 비용절감 이외의 뚜렷한 기업의 지속성장 동력을 제시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 4 분기 아현화재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가 뚜렷한데, 이는 황창규 회장의 경영실패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는 것이다.

KT새노조는 박대출 의원실 자료를 인용, "KT 통신재난관리 투자가 2017년 1,273 억원에서 2018 년 809 억원으로 급감했는데, 이는 비용절감에만 집중하고 기본을 무시한 경영이 결국에는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리포트에서 KT새노조는 "황 회장이 5G 에 올인하는 가운데서도 투자 감소가 지속되고 있었다는 점에서 KT 의 본원적, 지속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등한시되고 있다는 내부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며, 아현 화재 사태 발생원인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T새노조는 "회장 취임 4 년이 지났지만, 화려한 청사진만 난무했지, 8,304명 강제 명퇴를 통한 인건비 절감과 공기업 시절 확보한 부동산을 기초로 한 임대 수익을 제외하면 뚜렷한 실적을 내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황창규 KT 호는 ‘구조조정중독증’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KT새노조는 '윤리성과 사회적 책임의 측면'에서도 황 회장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놓았다.

"지난해 초 황창규 KT 를 강타한 불법 정치자금 살포는 KT 경영진의 윤리성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제기되고 CR 부문에서 상품권 깡 수법으로 회사 돈으로 비자금으로 조성, 이를 국회의원들에게 뿌린 사건은 최종 책임자가 누구인지 드러나지 않았지만, KT 경영진이 회사 돈으로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것만큼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와 관련된 내부 징계는 지금껏 전혀 없었다"고 노조측은 토로했다.

KT새노조는 "죽음의 기업이라 불러도 과장되지 않을 정도로 지난 2년간 KT 서비스에서는 사망사고를 비롯한 중대재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지만, 원청 KT는 어떤 실효적인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KT 본체에서는 상당한 변화가 이루어졌으나 KT 서비스, KTcs 등 하청계열사에서는 근무시간외 노동 및 업무지시 관행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이라는 것이다.

'매출, 수익 등 성과 관리의 측면'에서도 비판을 가했다.

KT새노조는 "2018 년 통신사업은 전반적인 성장 정체 등으로 2018 년 영업이익이 줄었음에도 KT 는 다시 배당성향을 높이면서 통신3사중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해외 대주주의 이익을 보장하고, 정치권 로비를 통해 회장 자리만을 보전하려는 경영행태의 연장"이라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KT새노조는 "KT 직원들은 해마다 업적에 따라 최고 S 에서부터, E, G, N, U 의 다섯 등급 중 하나를 받고 다음해 임금과 승진 등이 결정된다"면서 "이 기준에 따라 황회장에 대해 경영평가를 하면 6단계중 최하위 바로 위인 N등급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KT새노조는 "KT 경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리스크는 황 회장 이하 경영진이 만들고, 부담은 소비자와 노동자들, 특히 하청계열사 노동자들에게 전가했다"면서 "황 회장은 더이상 자리에 연연해할 것이 아니라 지금 즉시 KT 를 떠나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이상철 기자 star_jn@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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