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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후방상황 실내 확인 가속화…현대모비스 사이드미러 없앤다

2019-07-22 06:12:00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사이드 미러 없는 차 미래형 자동차 모습. / 사진 출처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사이드 미러 없는 차 미래형 자동차 모습. / 사진 출처 = 현대모비스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차량 후방상황을 확인해주는 사이드미러가 자동차 실내로 속속 들어오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신형 쏘나타에 계기판에 후방상황을 보여주는 시스템을 도입한데 이어 현대모비스가 아예 사이드미러를 없애고 카메라 센서를 달아 후방과 측방의 주행상황을 파악해 이를 차량내부 모니터에 표시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

22일 현대모비스는 미래형 사이드미러인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CMS, Camera Monitor System)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존 사이드미러를 없애고 카메라 센서를 장착해 뒤편과 옆 차량들의 주행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차량 내부에 위치한 모니터에 표시하는 장치다.

이 기술의 특징은 카메라 센서 화각이 35도 안팎으로 기존17˚안팎 보다 두배이상 넓어 사실상 사각지대를 없애 주행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는 점이다. 실제로 운전자가 사각지대를 보지못하고 차선 변경을 하다 일어난 사고가 유튜브등에서도 자주 확인할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아울러 사이드미러를 없앰으로써 차량 외관의 디자인이 혁신적으로 발전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카메라 센서의 화각은 일반 사이드미러 화각의 두 배 이상이다. 때문에 운전자가 굳이 고개를 돌려가며 사각지대를 확인하지 않아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진다.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은 표시장치인 모니터가 자동차 안에 장착되기 때문에 차량 외부로 돌출된 부분이 거의 없어 기존 사이드미러로 인해 발생했던 풍절음 등의 외부 소음을 없앨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기 저항을 줄여 연비개선도 가능해진다.

게다가 사이드미러를 없앰으로써 차량 실내공간을 더 넓힐수 있는 장점도 확보하게 됐다.

현대모비스의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은 양 옆의 사이드미러와 함께 룸미러까지 대체할 수 있도록 해 제품 경쟁력을 높여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사 제품에 대해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니터는 운전자가 운전중 쉽게 확인할수 있도록 운전대 옆과 동승석 오른쪽 송풍구 위 및 기존 룸미러가 있던 자리에 설치됐으며 양 옆의 모니터는 기존 사이드미러 보다 큰 대형 화면으로 왜곡 없이 선명한 영상을 보여준다.

주행 중 후방 상황은 기존 룸미러와 같은 모양의 모니터를 통해 보여줘 운전자들의 혼란을 줄여주며 필요한땐 거울로도 사용할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폭우나 폭설 등 악천후 속에서 맨눈으로 보는 것보다 선명하게 주행상황을 확인할수 있을 정도로 신뢰성을 확보했다"면서 "공식 인증기관의 시험을 통해 관련 법규 기준도 모두 만족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한 관계자는 ““센서와 같은 요소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솔루션 개발 외에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핵심부품 포트폴리오를 미래차 시대에 맞춰 융합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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