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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들, "공석 일본행 티켓 수백장 싸게 구입…여행은 개인자유" 논란

사내 게시판 "8월14일까지 직원에 최대 90% 할인 혜택 제드 리스팅 숫자만 550명" 글 올라

기사입력 : 2019-08-0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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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항공기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일본의 부당한 경제 전쟁 도발 이후 일본 바로알기와 일본 불매운동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직원들이 공석이 된 일본행 비행기 티켓 수백장을 직원가로 싸게 사들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시사저널'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대한항공 한 내부직원은 “항공사 직원은 비행기 공석을 싸게 구매할 수 있는데, 이 제도를 앞세워 일본행 티켓을 구매한 직원이 크게 늘었다”며 “일부 직원들은 이번 반일운동을 ‘가족여행 싸게 갈 기회’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항공사가 일본행 승객이 줄면서 일본 노선 운항을 축소 또는 중단하고 있는데, 일부 직원들은 이를 ‘여행 호재’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국민들의 불매운동을 자신의 여행기회로 삼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지난 1일 대한항공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익명게시판에는 이 같은 상황을 알리는 글이 올랐다.

글을 올린 A씨는 "8월14일까지 인천 출발 일본행 제드 리스팅 숫자가 550명이나 된다"며 "'기회는 이때다'라고 하는 직원, 가족분들이 생각보다 많아 놀랍다"라고 적었다.

제드(ZED·Zonal Employee Discount) 티켓이란 항공사가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복지성 할인 항공권으로 항공사는 비행기 출발 시점까지 아직 팔리지 않은 잔여석에 한해, 최대 90% 가까이 할인한 가격으로 티켓을 예약할 수 있는 기회를 직원에게 주며 직원의 가족, 예컨대 부모 및 형제, 자매 등도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두고 대한항공 직원들 간 의견은 나뉘고 있다. 국민으로서 부끄럽다고 자성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개인의 사생활을 두고 ‘애국’을 강제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마디로 개인의 자유라는 것이다.

이 신문은 "대한항공 직원들의 행태가 대한항공의 창립 이념인 ‘수송보국’(수송으로 국가에 보은한다) 정신에 위배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일본행 제드 리스팅이 얼마나 되는 지는 알지 못하지만 집계하는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고, 또 이를 모든 직원이 열람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면서 "해당 글도 이미 지워진 상황으로 입장을 표명할 만한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포털에서는 대부분 국민들은 대한항공 일부 직원들의 이러한 행태에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다음과 네이버에는 오전 7시 현재 1만4,000개에 달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 데 거의 대부분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날 관(官)주도 불매운동에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 서울 중구로 하여금 'NO 아베' 깃발을 자진철거케했던 성숙된 의식의 시민들이 대한항공 직원들의 "개인의 자유"라는 주장에는 사실상 동조를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나아가 "대한항공이라는 이름에서 대한이라는 이름을 떼라" "아베항공으로 바꿔라" "대한항공 불매운동" 등의 항의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심지어는 "조현아가 옳았네 군기를 더 잡았어야 했네"란 비아냥성 댓글에는 절대 다수 사람들이 호응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후손들이 누리고 있는 지금의 '자유'는 독립운동가 등 수많은 사람들의 피로 얻어진 대가로서 현재 아베가 선조의 이름을 더럽히고 한국에 대해 사실상 침략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의 행태에 대해 응징하려는 국민 자발적인 운동에 자유라는 이름으로 선조의 뜻과 국민 열망을 해치는 것은 한국국민으로서 취할 행동이 아니라는 의견이 팽배해가고 있는 이때 대한항공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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