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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한 명상원 사망사고... 의문점이 많다?

2019-10-17 09:44:07


제주지방경찰청
제주지방경찰청

제주시내 한 명상수련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 시신에서 설탕물을 먹인 정황이 포착되며 사건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있다.

경찰은 수련원 원장 등 관계자 3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시신을 매일 닦고, 설탕물을 먹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제주지방경찰청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주시 소재 명상수련원에서 A(57·전남)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A씨는 지난 8월30일 명상수련원에 입소했으며, 입소 3일 뒤인 9월 2일부터 연락이 끊겼다. 이를 수상히 여긴 아내 B씨가 수련원에 찾아와 면회를 요청했지만, 수련원 측은 치료에 지장이 된다며 거절했다.

이후 B씨는 경찰서에 해당 사실을 알렸고, 공조 요청을 받은 제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5시께 수련원을 찾아가 숨진 상태인 A씨를 발견하고 즉시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부패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였으며 시신 썩는 냄새가 진동했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사망 시점은 한 달 이상으로 추정됐다. 정확한 사인은 약독물 검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부검의가 전했다.

경찰은 시신을 수련원 안에 방치한 원장 등 3명을 긴급체포하는 한편 이들을 상대로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시신을 닦고, 음식물을 먹인 정황이 나온 것을 토대로 종교를 가장한 주술적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이원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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