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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코로나19, 박원순 시장 초강경 대응에 박수 보내는 이유

2020년 02월 24일 09:1810:10 송고

임경오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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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순 / 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장>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스라엘로 간 비행기는 170명을 태운 채 쫓겨 돌아와야 했고, 6개 국가에서 한국인을 입국 금지, 8개국에서는 입국 제한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그도 그럴 것이 23일 기준, 총 6명의 사망에 이어 주말 하루 사이에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낙관론을 펴던 정부 대응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경 대응 주장이 옳았다는 평가와 함께 일찍이 메르스 사태에서 보여준 리더로서 위기관리 능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초기부터 박 시장은 전염병에는 다소 요란스러울 만큼 강력하게 초기 대응이 필요하다며 강경론을 폈으나 중앙정부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초기에는 이런 사실들이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전국적 확산이라는 위기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초강경 대응이 아니고는 답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한 달 만에 집단 감염과 지역 확산이라는 새로운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강경한 대응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말 하루 사이에 수 백명이 늘어, 23일밤 기준 602명의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엄청난 속도의 증가 추세에 다수의 국민들은 공포의 주말을 보내야 했다. 이런 와중에 수퍼감염 진원지인 신천지교회의 비협조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통을 터뜨리게 했다.
심지어 확진 후에 신천지교인을 밝히거나 의심환자임을 숨기고 간이식 수술 등 이들의 비상식적인 시민의식을 단죄할 공적 강경 대응책이나 어떤 방안이 없다는 현실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이처럼 심각한 주말 확장 사태를 겪으면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담화문을 내놨지만 국민들이 열망하는 강경 대응책은 없었다. 집회를 자제, 정부를 믿고 협조하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말 외에 속 시원한 대처 방안은 담겨 있지 않았다. 무엇보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 여론이나 주변 눈치 보지 않고 신천지교회 등 당면한 문제를 풀 강경 대응 방안이 없었다.

국민들은 심각한 위기 앞에 속이 터지는데... 담화문을 보는 내내 답답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담화문 발표 이 후 강경 대응론이 거세지자 감염병 경보의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표했지만 늑장 대응이라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국민을 향한 정부의 강경 대응은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위기상황에서의 지도자는 강력한 리더십과 결단력을 보여 줘야 한다. 지금처럼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 일로에 있을 때 필요한 강한 선제대응만이 문제를 풀 수 있다. 대의를 위해서는 여론이나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는 강한 리더에게 국민들은 신뢰를 하게 되고 그런 리더의 말을 따르기 마련이다.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이고 박 시장의 리더십이 그렇다.
신천지교회라는 특정 종교단체를 통해 엄청난 숫자가 감염되었고, 앞으로 엄청난 수의 감염자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지경인데도 대구를 제외하고는 타 지역 신천지는 교인 명단도 내놓지 않는 실정이라고 한다. 신천지인들의 자발적 도움 외에 강제할 방법이 없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이뿐이 아니다. 의심환자가 자가 조치 기간에 자기 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비협조적인 일들이 발생해 감염된 사례가 많은데도 이에 대한 강경조치가 제 때에 이루어지지 않아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자가 수칙을 준수하지 않거나 비협조적인 자세는 정부의 대응 방침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우리나라 보다 훨씬 확진자가 적은 홍콩의 경우는 작가 격리 수칙 위반 시 최고 6개월 징역형이고, 대만은 최고 4천만원의 벌금형이 주어진다고 한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벌금 300만원 정도여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강경 대응을 주장한 지자체장들에게 설득력이 실리고 있다.

이번에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박원순 시장의 위기관리 능력과 리더십이 세삼 조명을 받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22일 광화문 광장의 범투본의 집회에서도 실천하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해산하라며 깜짝 등장해 집회참가자들과 실랑이하며 몸을 던지는 시장의 모습은 시민들에게는 크나큰 감동을 주었다. 헌신하는 시장의 태도에 암울하고 답답했던 국민들은 위로를 받으며 수칙을 준수하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엄중하고도 절박한 시국에 반사회적인 이들에 대한 리더의 단호한 태도는 리더가 제시하는 시민의식을 지키도록 만든다.

집단 감염이라는 위기국면에 초강경 공적대응이라는 사회적 지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물쭈물 눈치 보며 실기하면 더 큰 화를 자초하게 될 것이다. 박원순 시장이 보여준 리더십에 관심을 더 보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뛰어난 리더의 결단과 훌륭한 시민의식이 결합하면 감염 확산이라는 위기도 잘 막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순 / 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장·언론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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