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안여진 기자] 15개 주요 공기업과 공공기관 중 지난 2021년 관심도(정보량 = 온라인 포스팅)가 가장 높은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3기 신도시 등 개발 사업 때 내부 정보를 이용한 직원들의 광범위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전국민적인 관심사로 대두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13일 본지는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주요 공기업·공공기관 중 15곳을 임의 선정,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대상 공기업과 공공기관은 2021년 '정보량 순'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김현준)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 원장 손태락)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 ▲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직무대행 신흥식)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한국철도공사(사장 나희승)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국가철도공단(옛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김한영) ▲국토안전관리원(옛 한국시설안전공단, 대표 박영수)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 ▲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 등이다.

분석 결과 온라인 포스팅 수를 의미하는 '관심도'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해 총 200만2248건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정보량 2위는 총 39만3231건을 기록한 '한국부동산원'이었다.

이는 많은 국민들이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방증이다.

이어 '한국가스공사' 24만1382건, '한국관광공사' 20만2908건, '한국도로공사' 18만338건, '한국자산관리공사' 16만5487건, '한국수력원자력' 13만3633건순이었다.

이 밖에, 한국수자원공사 10만4418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8만6324건, 한국철도공사 8만4464건, 한국농어촌공사 7만9912건, 국가철도공단 6만3779건, 국토안전관리원 3만1839건, 한국지역난방공사 3만326건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1만6525건으로 가장 낮은 정보량을 기록했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의 경우 관심도 4위였던 '한국관광공사'가 긍정률은 71.6%로 가장 높고 부정률은 2.6%로 가장 낮아 순호감도 69.0%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시대에 여행이 제한됐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들은 관광을 로망으로 갖고 있음을 나타내준다.

관심도 3위였던 '한국가스공사'는 순호감도의 경우 52.0%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수자원공사 48.2%,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47.2%, 한국지역난방공사 46.4%, 국가철도공단 44.6%, 한국농어촌공사 40.8%로 40% 이상의 순호감도를 보였다.

이밖에 한국철도공사 38.7%, 한국무역보험공사 38.2%, 한국자산관리공사 37.7%, 국토안전관리원 34.4%, 한국수력원자력 30.0%, 한국도로공사 28.5%, 한국부동산원 21.5%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순호감도는 9.8%로 한자릿 수에 그치며 타 기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참고로 해당 게시물 내용에 '예쁘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잘한다' 등의 단어가 더 많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불만족 울다 짜증 못한다' 등의 부정적 의미의 단어가 더 많으면 부정글로 분류되는데 이들 감성어가 해당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을 직접 지칭하거나 관련이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안여진 빅데이터뉴스 기자 chobi21@thebigda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