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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노조 '과로 예방'은 명분?…진짜 파업 속내는 무엇인가"

2022-01-18 17:22:59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CJ대한통운 노동조합의 파업이 3주차에 접어들면서 회사측이 입장문을 18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파업 장기화로) 소비자들은 배송 불편을 호소하고 있고 소상공인들은 매출 감소로 생계를 걱정해야할 처지로 몰리고 있다"면서 "노조는 명분없는 파업을 중단하고 택배배송 정상화를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회사측은 "회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조측은 투쟁 수위만 높이고 있다"면서 "설명절을 앞두고 배송 차질로 인한 국민 고통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CJ대한통운의 공식 입장문 전문이다.

<입장문>

파업 3주차에 접어들면서 국민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극심한 배송 불편을 호소하고 있고, 소상공인들은 고객 이탈과 매출 감소로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일반 택배기사와 대리점의 피해는 물론 현장의 갈등도 늘고 있습니다.

그 동안 회사는 노조의 근거없는 주장과 악의적 비방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며 즉각적인 파업 중단을 요구해 왔습니다. 지난 5일에는 국토교통부에 사회적 합의 이행에 대한 현장점검을 제안하면서 노조에는 최소 그 기간만이라도 사실 왜곡을 중단해 달라는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합의 이행에 대한 회사의 노력을 폄훼하는 것은 물론 국민 고통은 아랑곳없이 투쟁 수위만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투쟁이 지속된다면 국민들은 사회적 합의 이행과 과로예방이 노조의 진짜 요구인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명분 없는 파업을 중단하고 택배 배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사회적 합의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일 것입니다.

회사는 설명절을 앞두고 배송 차질로 인한 국민 고통이 확산되지 않도록 다음과 같은 말씀을 드립니다.

회사는 파업으로 인한 배송차질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사과드리며,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회사는 택배업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업계 전체의 합의 이행 수준을 높이기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회사는 택배업계 최고의 소득과 최상의 작업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택배산업 선진화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회사는 택배 현장에서 법과 원칙에 기반을 둔 합리적인 관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대리점연합회와 노조가 원만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회사는 합법적 대체배송을 방해하거나 쟁의권 없는 조합원의 불법파업 등으로 일반 택배기사와 대리점의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현장을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사회 인프라이자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기반산업으로 성장한 택배가 차질을 빚으면서 코로나19 극복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동조합은 즉각 파업을 중단하고 신속하게 작업에 복귀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 드립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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