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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리서치센터, 'SVB 사태와 가상자산 시장 전망' 번외 보고서 발간

2023-03-15 10:07:19

실버게이트, SVB, 시그니처은행 비교 표(코빗 리서치 번외편 보고서 내용 중)
실버게이트, SVB, 시그니처은행 비교 표(코빗 리서치 번외편 보고서 내용 중)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대표 오세진)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실버게이트 캐피탈, 실리콘밸리은행(이하 SVB), 시그니처은행의 뱅크런 및 폐쇄 사태를 분석한 'SVB 사태와 가상자산 시장 전망' 번외편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미국 소재 세 금융기관의 특징 및 이번 사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한 것을 비롯해 향후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영향 가능성을 다뤘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세 금융기관은 전문 분야는 각기 다르지만, 세 곳의 공통적인 취약점으로 채무를 꼽았다. 해당 은행들의 자산은 현금성 자산 외에 장기 국채, 주택담보채권 등이 높은 비중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은행 세 곳의 자산은 대체로 신용등급이 높은 자산으로 구성돼 부실채권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실버게이트와 SVB는 예금 기반이 고위험 고수익 분야에 집중된 상황에서 뱅크런이 발생하자 보유 자산을 현금화해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금융기관들은 금리 인상 때문에 매입 가격보다 평가절하된 시세에서 대량의 장기채권을 강제 매각하게 됐고 이는 대규모 손실 발생에 따른 자기자본 훼손으로 이어졌다. 결국 영업을 지속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기자본비율 유지에 실패하면서 영업정지 및 자발적(실버게이트) 혹은 정부 관리하에(SVB, 시그니처은행) 청산하게 됐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세 은행에서 뱅크런이 확산된 이유와 실물 경제와의 연관성 측면에서는 다른 점이 있다고 봤다. 실버게이트에서는 지난해 FTX 사태 이후 중앙화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불신에 따른 현금 인출 사태가 일어났지만, SVB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투자 유치가 어려워진 스타트업의 예금 소진이, 시그니처은행에서는 SVB 청산이 전이되면서 대규모 인출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해당 기관들이 실물 경제와 연관된 정도에 따라 위험 확산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SVB는 스타트업과 관련이 많아서 실버게이트나 시그니처보다는 좀 더 넓게 실물 경제에 노출돼 있다.

한편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번 일련의 사건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끼칠 영향에 대해 매크로 리스크, 법정화폐 입출금 서비스 측면에서 분석했다.

법정화폐 측면에서는 실버게이트와 시그니처은행이 가상자산 시장에 미국 달러의 주요 공급원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영업 중단으로 단기적으로는 시장 유동성이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코빗 리서치센터는 두 곳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해결책으로 ▲미국 소재 기타 가상자산 은행 약진 ▲유로화 대체 ▲스테이블코인의 세 가지를 제시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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