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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삼 칼럼] 2023년 4대 건강 키워드

2023년 01월 10일 09:0102: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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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삼 한국건강연구소장
한국인은 건강과 관련하여 세계 최고 수준인 분야가 많이 있다. 반대로 세계 최저 수준도 동시에 존재한다. 이것들을 연결하면 2023년 계묘년 한국인의 건강 키워드를 도출할 수 있다.

우선 한국은 세계 최장수 국가이다. 2017년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과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장수 국가가 되는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여자의 기대수명은 90.82세, 남자는 84.07세로 각각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둘째,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날씬하다. 2009년 한국의 비만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다. 한국의 비만율이 3.5%로 최저 수준이다. 비만율이 가장 높은 미국은 34.3%로 한국과 10배 가까운 차이가 난다.

반면 부정적인 지표도 존재한다. 가장 심각한 것은 자살률이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 사망률이 압도적인 1위이다. 2019년의 경우 하루 40명꼴로 매일 자살했다. 가히 ‘자살 공화국’이라고 불릴만 하다.

두번째 지표는 낮은 행복감이다. 한국 국가행복지수가 OECD 37개국 중 35위이다. 세계 10위 경제 대국인 한국의 삶의 만족도는 OECD 최하위권이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살고, 가장 날씬하다는 것은 세계 1위 건강 국가란 말이다. 그런데 자살률과 행복 지수를 종합하면, 한국인이 세계에서 가장 불행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미스터리이다. 세계 8대 불가사의에 포함될 정도의 모순된 수치이다.
한국인이 건강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김치 덕분이다. 김치는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 중 하나이다. 김치의 발효 과학 덕분에 한국인은 야채 섭취 세계 1위 국민이 될 수 있었다. 우리가 그 어떤 나라보다 더 날씬하고, 더 오래 사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런데 왜 불행한가? 그 답은 수면 부족과 옅은 호흡에서 찾을 수 있다. 2016년 OECD 통계 자료를 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51분으로, OECD 회원국 평균(8시간 22분)보다 31분이 부족한 최하위이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만병의 근원이 된다. 단 한 번의 수면 부족도 이성적 판단을 하는 내측 전전두엽 피질(mPFC)의 기능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또한 한국인은 명상이나 복식호흡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빨리빨리’ 문화와 맞물려 호흡은 점점 가빠지고 있다.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한국인에 대한 조언은 “숨을 잘 쉬어라”였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한국인을 위한 4대 건강 키워드는 자명하다. 김치, 숙면, 호흡 그리고 혈액순환이다. 매해 신년이 되면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계획을 완전한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뇌를 놀라게 해서는 안 된다. 뇌가 충분히 수긍할 수 있게 ‘살금살금 살라미 전술’이 필요하다. 살라미 전술이란 소시지를 얇게 썰듯이 하나하나씩 단계적으로 목적을 달성하는 방식을 뜻한다.

첫째, 기존에 먹던 김치를 더 많이 먹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금을 적게 넣고 설탕을 첨가 안 한 건강한 김치를 섭취해야 한다. 여기에 세계적인 발효 식품인 낫또, 요거트, 템페 등을 추가하면 더할 나위가 없다.
둘째, 8시간 숙면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수면 부족은 자신의 영혼과 육체를 파괴하는 행위나 다름없다. 또한 국가적으로 망국에 이르는 길이다. 숙면을 위해서는 낮에 햇볕을 쬐고 저녁에 반신욕을 하면 좋다.

셋째, 태초의 숨쉬기인 복식호흡으로 돌아가야 한다. 거북이가 장수하고 토끼가 단명하는 것은 호흡과 관련이 깊다. 거북이 호흡을 하는 간단한 방법은 복식호흡이다. 하루에 단 10분만 깊고 느린 숨을 쉬어도 인생이 바뀐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최고 기업과 한국의 삼성이 직원 복지를 위해 명상과 마인드풀니스에 진심인 이유가 있다.

넷째, 매일 걷기나 반신욕을 하는 습관을 만들어라. 운동으로 땀을 흘리는 것이 최상이지만 반신욕과 족욕도 그에 못지않은 혈액순환 개선 효과가 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호흡하고, 반신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고 진정한 건강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새해 목표를 마라톤 완주하기, 10억 벌기, 복권 당첨 등과 같이 너무 거창하게 세우지 말고, 아주 작은 것을 실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2023년은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이다. 교토삼굴(狡兎三窟)은 꾀많은 토끼가 굴을 3개나 가지고 있어, 죽음을 면한다는 말이다. 우리가 교토사굴 정신으로 4대 건강 키워드를 실천한다면 질병 없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이두삼 / 한국건강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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