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하지운 기자] 나노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나노팀 주가는 종가보다 4.41% 오른 2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노팀의 시간외 거래량은 9만9954주이다.
전기차용 열관리소재 전문기업 나노팀은 지난 10일 현대모비스로부터 첫 열폭주방지소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수주 규모는 5063억원에 달한다. 나노팀은 후속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다른 고객들과도 협의하고 있다.
전기차의 보급이 늘어나고 배터리 성능이 고도화되면서 배터리 화재 시 승객을 보호하는 안정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미국 같은 선진국과 국제연합(UN)도 각종 규제와 관리기준을 채택하는 등 전동화제품의 화재안정성 규제는 강화되고 있다.
UAM과 전기선박 등 지상과 떨어져 화재대응에 취약한 환경으로 전동화가 확산하고 있어 안정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노팀은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작년 초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 뒤 첫 성과를 거뒀다.
나노팀의 열폭주방지소재는 골고루 열에 견디는 소재로 구성돼 전체적인 제품의 성능을 높였다. 가볍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가 압력이 심한 자동차에도 문제 없이 적용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서 마이카소재 기반 제품, 세라믹 기반 섬유제품, 에어로젤 제품 등 글로벌 기업들의 대표 제품도 검토됐다.
202Wh 배터리 파우치 기준으로 진행된 실제 배터리 화재 시험에서 여타 제품이 5분 내 모두 전소된 반면, 나노팀 제품은 15분 이상 견딘 것으로 알려졌다. 나노팀은 역폭주방지소재 관련 4건의 특허를 출원 중으로, 후발업체가 특허를 회피해 시장에 진출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노팀의 제품은 현대모비스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차에 2025년부터 독점적으로 공급된다. 이를위해 나노팀은 울산에 약 2000평 규모 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내년까지 생산설비를 완공할 계획이다.
나노팀은 국내 배터리 업체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업체에도 제품 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유사한 규모의 수주가 계속 추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노팀은 현재 202Wh 배터리 기준으로 30분 이상 견디는 제품을 개발 중이며, 향후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도 나노팀에 대한 긍적적인 시각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나노팀에 대해 전방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나노팀은 2016년 설립돼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전동화용 열관리 소재 전문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방열소재로, 발열 부품과 방열판 사이의 빈 공간을 메움으로써 열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방열판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소재 상태에 따라 갭필러(액상), 갭패드(고체)로 구분된다. 신제품으로는 방염패드와 열폭주차단패드가 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노팀의 열관리 소재 제품은 주로 배터리 팩,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온보드차저(OBC) 등 전기차 부품에 사용되고 있으며, 그 외에 전기차의 전자∙전장 부품, 히터블록, 각종 IT 전자기기에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급속 충전 이슈가 부각되는 가운데 방출열은 소자의 기능 저하와 오작동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최근 배터리 열관리 소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윤 연구원은 "나노팀은 기존 월 1000t에서 2000t으로 생산능력 증설을 완료해 전방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가능할 전망이며 현대차, 기아 납품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해외 고객사 확대도 기대된다"면서 "신제품 방염패드와 열폭주차단패드도 점진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E-GMP(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기반 전기차 신차 출시 건수, 생산 대수가 증가 추세를 이어가 외형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전방 산업의 성장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나노팀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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