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원강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원강업 주가는 종가보다 1.73% 오른 5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원강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47만2516주이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올해 하반기 가동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하이브리드차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이승조 전무는 25일 열린 올해 1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0월 또는 연말 가동할 예정인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공장을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하이브리드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시설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전기차뿐만 아니라 지금은 하이브리드 물량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물량을 투입할 수 있도록 공장 설비를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2년 10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인 HMGMA 건설에 들어갔다.
현대차 측은 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이 올해 4분기 시작되며, 공장 완공식은 내년 1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본부장은 현재 하이브리드차 투자와 관련해 "중형과 대형 하이브리드 시스템만 갖춘 상황에서 소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개발에 들어가 있다"며 "전 라인업의 하이브리드를 장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이에 따라 대원강업이 주목받고 있다. 대원강업은 국내 최대 규모 코일스프링 제조사이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새로운 먹거리로 구동모터 코어 사업을 낙점했다.
대원강업은 최근 현대차그룹 아이오닉7에 들어가는 구동모터 부품 약 840억원(22만대) 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다.
2022년 11월에는 현대차 투싼, 스포티지의 하이브리드용 변속기 코어류 공급사로 선정됐다. 2025년부터 2031년까지 총 438만대 규모를 납품하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제네시스 전기차에 후륜 모터 코어 150만대를 수주한 것으로 파악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모두 납품하는 현대·기아차 밸류체인인 현대모비스, 대원강업에도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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