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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에프티, 주가 급락…현대차 하이브리드 전략에 촉각

2024-04-26 06:38:44

코리아에프티, 주가 급락…현대차 하이브리드 전략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코리아에프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리아에프티 주가는 종가보다 4.7% 내린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리아에프티의 시간외 거래량은 51만8766주이다.
최근 코리아에프티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하반기 가동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하이브리드차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이승조 전무는 25일 열린 올해 1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0월 또는 연말 가동할 예정인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공장을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하이브리드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시설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전기차뿐만 아니라 지금은 하이브리드 물량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물량을 투입할 수 있도록 공장 설비를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2년 10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인 HMGMA 건설에 들어갔다.
현대차 측은 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이 올해 4분기 시작되며, 공장 완공식은 내년 1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본부장은 현재 하이브리드차 투자와 관련해 "중형과 대형 하이브리드 시스템만 갖춘 상황에서 소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개발에 들어가 있다"며 "전 라인업의 하이브리드를 장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코리아에프티의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코리아에프티는 국내 유일 카본 캐니스터 생산 업체다.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지난 10년간 평균판매단가(ASP)가 3~4배 상승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되는 카본 캐니스터의 경우 고난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 제품 대비 평균 단가 2배 이상 높다.
기술적 진입장벽에 의해 향후에도 독점적인 지위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코리아에프티의 실적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 1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유럽에서 37만8000대, 미국 11만9000대, 국내 3만6000대를 기록하며 호조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드, GM, 벤츠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차 생산 강화 계획을 밝히며 코리아에프티에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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