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신성에스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신성에스티 주가는 종가보다 2.29% 내린 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성에스티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2068주이다.
최근 신성에스티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퀀텀에너지연구소가 기업부설 연구원을 모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람인에 따르면 퀀텀에너지연구소는 지난달 2일부터 19일까지 '초전도 소재 합성·응용소재 연구 개발 및 물성 분석' 연구원을 모집했다.
응용소재 연구 개발 분야에서는 2차전지 소재와 태양전지 소재 연구개발(R&D) 진행한다.
2차전지 R&D는 세부적으로 차세대 전지(전고체 전지, Na전지 등) 소재 분석 및 개발, 급속충전 음극소재 개발, 양/음극 활물질 코팅용 나노소재 및 코팅 공정 기술 개발, 전고체 전지향 석출형 무음극 소재 개발 등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박막 증착 기술 개발 및 물성 평가를 위한 인력도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신성델타테크는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의 신성델타테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신성델타테크는 올해 1월 19일 9590주를 40억원에 취득 완료했다
그동안 L&S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지분을 간접적으로 소유하고 있던 신성델타테크가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지분을 직접 소유한 것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 2012년에도 L&S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퀀텀에너지연구소에 5억원을 투자,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 16.67%를 확보한 바 있다. L&S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는 지분 52.52%를 보유한 신성델타테크다.
퀀텀에너지연구소는 지난해 'LK-99'가 세계 최초로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LK-99 연구 결과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공개하며 국내외 학계에서 상온·상압 초전도성 진위 논란을 일으켰다.
네이처, 사이언스 등 국제학술지가 LK-99를 불순물로 평가하면서 부정적 입장을 보였고 학계 중 가장 신중한 입장을 취했던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도 지난해 12월13일 "LK-99는 비저항값이 큰 부도체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이 대표 등 연구진은 "아주 약간의 변화만 있어도 초전도 특성이 바뀌는 특성도 있어서 좀 더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면서 PCPOSOS 등 상온·상압 초전도체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신성델타테크 자회사 신성에스티의 주력 제품은 부스바(Busbar)와 모듈 케이스(Module case)다. 부스바는 배터리 팩에서 전기선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모듈과 팩 사이 전류를 연결하는 전도체다.
전력 손실을 줄이며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랙' 하나당 부스바가 290개가량 적용된다. 전기차(EV) 배터리 팩 하나에도 부스바가 120개가량 사용된다.
모듈 케이스는 2차전지 배터리 셀을 감싸 물리적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모듈 케이스도 부스바와 마찬가지로 ESS, 전기차 배터리에 모두 적용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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