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SK이터닉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SK이터닉스 주가는 종가보다 4.38% 내린 2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터닉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5만1633주이다.
이는 SK디앤디와의 인적분할 후속작업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SK디앤디는 분할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SK이터닉스에 넘겼지만 절차상의 문제로 일부 에너지 사업 관련 SPC 지분을 들고 있었다.
따라서 4월부터 5월까지 SK이터닉스에 해당 지분 양도 작업을 마칠 계획이었다. 다만 이 시기가 7월까지로 연기됐다.
SK이터닉스는 SK디앤디가 올해 3월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며 설립된 법인이다.
SK디앤디는 SK이터닉스의 에너지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소유와 경영을 일원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작업을 진행한다.
SK디앤디는 분할 당시 순자산가액을 고려해 존속법인 77%, 신설법인 23%의 비율로 자산을 재분배했으나 절차상의 이슈로 일부 SPC에 대한 지분을 들고 있었다.
SK디앤디에서 SK이터닉스로 지분이 이전되는 SPC는 총 16개다. 인적분할 이전 SK디앤디가 부동산 개발 사업과 에너지 사업을 모두 영위할 당시 종속기업투자, 공동기업투자, 관계기업투자, 장기금융자산 등의 형태로 해당 SPC의 지분을 들고 있었다.
SK디앤디는 이달 중 △진도산월태양광발전 주식회사 △의성황학산풍력발전 주식회사 △대구태양광발전 주식회사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 주식회사△울진풍력발전 주식회사 △풍백풍력발전 주식회사 △굴업풍력개발 주식회사 △청주에코파크 주식회사 △음성에코파크 주식회사 △칠곡에코파크 주식회사 △약목에코파크 주식회사 △금양에코파크 주식회사 △충주에코파크 주식회사 △대소원에코파크 주식회사 등 총 14곳에 대한 지분을 처분한다.
처분금액은 외부평가기관의 주식가치 평가결과를 토대로 총 581억원으로 정해졌다.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들고 있던 수익증권도 수의계약을 통해 SK이터닉스에 양도한다.
양도 대상 수익증권은 한화청주에코파크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1호와 한화음성에코파크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1호다.
처분금액은 외부평가기관의 가치평가결과에 따라 각각 192억원, 210억원으로 결정됐다. 처분 후 각 수익증권에 대한 SK디앤디의 지분율은 모두 0%다.
처분 후 해당 회사들에 대한 SK디앤디의 지분율은 0%다. 장외처분 방식으로 5월까지 지분 양도를 마칠 계획이었다.
다만 전일 SK이터닉스는 음성에코파크와 청주에코파크에 대해 "취득예정일자는 2024년 7월까지 취득할 예정"이라고 정정공시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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