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슈어소프트테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슈어소프트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2.26% 내린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슈어소프트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27만7241주이다.
최근 슈어소프트테크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약 40조9000억원) 투자 공약' 성과를 재확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과 임석 하에 '투자 협력 체계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이는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한국의 산업은행 간 투자 협력 채널을 확대해 양국의 다수 기관이 참여하는 투자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통령실은 현재 무바달라 등 UAE 기관이 투자협력 채널을 통해 한국 시장에 추가적인 투자를 검토 중이며 그 규모가 60억 달러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UAE는 무바달라, 아부다비투자청(ADIA), 두바이투자청(ICD) 등 3대 국부펀드를 가지고 있다. 특히 무바달라는 운용 자산 규모만 2844억 달러(약 38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13위 국부펀드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전통적 에너지·청정 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투자 ▲국방·국방기술 등 4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원자력 안전 및 방사선방호 분야 기술정보 교류 몇 협력을 위한 이행 합의서 개정'도 이뤄졌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UAE 연방원자력규제청은 이 합의서를 바탕으로 UAE 바라카 원전 4기의 상업 운전 경험에 대한 정보 교환을 강화한다. 또 연구개발(R&D)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3국 원전 시장 공동진출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한국전력과 에미리트원자력공사는 공동작업반을 구성해 신흥시장을 연구하고 사업 제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 소식에 슈어소프트테크가 강세다.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슈어소프트테크 미국 최대 SMR 설계업체 뉴스케일파워가 만드는 소형모듈원전 검증 사업에 참여했다.
2002년 설립한 슈어소프트테크는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 검증 자동화 기술을 국산화했다. 고위험·고신뢰 산업으로 불리는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 산업'에서 쓰이는 소프트웨어 시험검증 종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미션 크리티컬 산업은 자동차, 국방우주항공, 의료, 금융과 같이 작은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산업군을 의미한다.
한국형 원자로 계측제어시스템의 시험 검증을 15년 이상 수행해 왔다. 특히 IEEE 1012, KINAC/RS-015 표준을 준수하는 소프트웨어 검증 및 사이버보안 서비스에서 높은 전문성을 축적하고 있다.
한국형 원자로 제어 시스템에 대한 검증에 참여하면서 독보적 위치를 구축했다. 소형모듈원전에 대한 검증을 시작했고 미국 뉴스케일이 만드는 소형모듈원전 검증 사업에 참여했다.
슈어소프트테크는 신성장동력으로 인공지능(AI)을 육성하고 있다. AI 시대로 진입하면서 AI 소프트웨어 검증 생산성을 높이는 데 활용하는 ‘테스트 바이 AI’와 AI 자체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테스트 오브 AI’ 두 가지 방향으로 미래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 하반기 대기업과 의미 있는 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