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우리기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우리기술 주가는 종가보다 1.96% 내린 22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기술의 시간외 거래량은 57만8162주이다.
최근 우리기술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우리기술이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기술은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기술개발사업단'과 '모듈형원자로 MMIS 안전계통 표준 플랫폼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SMR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가장 적합한 전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i-SMR 기술개발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경제성·안정성·유연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i-SMR을 개발한 후 표준설계인가 취득을 골자로 한다.
우리기술은 국책과제를 통해 SMR에 적용되는 원전 제어계측시스템(MMIS) 모듈을 신규 개발할 예정이다.
우리기술은 국내 유일의 원전 MMIS 기업으로 국내 주요 원전에 MMIS 공급 레퍼런스를 보유 중이다.
원전 독점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SMART)원전 사업, 'SMR얼라이언스' 등 SMR 개발에도 지속 참여해 오고 있다.
우리기술은 MMIS 국내 독점 공급사이기 때문에 한국형 SMR 개발에 성공할 경우 수출 등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MR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전력원으로 꼽힌다. SMR은 대형 원전의 100분의 1 크기인 모듈형 원전으로 현장 조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전력 수요지에 직접 설치할 수 있어 송전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건설 기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SMR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며 "국내 독점적 MMIS 기술 보유기업으로서 차세대 SMR용 MMIS 표준을 개발해 SMR 상용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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