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국무브넥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국무브넥스 주가는 종가보다 1.19% 오른 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무브넥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85주이다.
이는 현대차 조지아 공장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한 중인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는 "조지아주는 미국 시장의 관문으로, 좋은 부지와 물류 인프라는 물론 양질의 인력을 풍부히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국내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조지아의 밤'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지아주는 지난 10년간 비즈니스 환경 측면에서 '넘버 1'으로 꼽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지아주는 미국 비즈니스지 '에어리어디벨롭먼트' 조사에서 2014년 이후 10년 연속 '사업하기 좋은 주'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한국 기업인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한화큐셀, SK온 등이 지난 10년간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 등을 통해 조지아주에 투자한 금액은 236억달러(약 32조5천억원) 이상이다.
켐프 주지사는 이번 방한 기간 이들 기업과 논의한 내용에 대해 "공장을 한 번 세웠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행하는 데 문제는 없는지, 확장 계획이 있다면 필요한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조지아주 동부 서배너 브라이언카운티에 올해 4분기 들어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대해서는 "모든 게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현대차가) 좀 더 빨리 시장에 상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도우려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공장인 HMGMA에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을 포함한 친환경 물류체계 'HTWO 로지스틱스 설루션'을 도입한다. HTWO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다.
이와 관련해 켐프 주지사는 "현대차가 처음에는 전기차(EV) 관련 투자를 했지만, 만약에 수소를 하겠다면 모든 필요한 부분을 조지아주가 돕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지아주의 여러 정책 결정자가 한국에서 더 이해하고 공부하고 싶은 것이 차세대 청정에너지인 수소"라고 했다.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현대차의 대형 수소트럭 엑시언트를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미국에서는 사실 거의 공상과학 영화 같은 일"이라며 "현대차가 굉장히 친환경적으로 사업을 하는 부분에서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를 다양하게 공부하고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무브넥스는 1974년 설립돼 자동차부품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범 현대가 기업이다.
한국무브넥스는 자동차부품, 프랜지, 산업기계, 철구조물, 탱크류 및 열교환기의 제조 및 판매업, 수출입업 등을 영위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한 건 1987년 10월2일이다.
주력 사업은 자동차부품이다. 지난 4월 사명을 한국프랜지공업에서 한국무브넥스로 바꿨는데 대외무역법 위반 등으로 곤욕을 치른 뒤 변화다. 바뀐 사명은 이동 '무브'(Move)와 다음 '넥스트'(Next)의 의미를 담았다.
한국프랜지공업은 과거 플랜지(배관과 배관을 연결하는 이음 부품) 분야에서 명성을 쌓았었다. 현재는 엑슬 등 자동차부품 매출비중이 90%를 훌쩍 넘는다. 자동차부품은 현대차와 기아가 대부분이며 플랜지는 국내외 플랜트사업과 선박구조물 등에 공급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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