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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토스, 주가 급등…尹 “저출산 대책에 총력 대응체계 가동"

2024-06-20 04:16:59

비스토스, 주가 급등…尹 “저출산 대책에 총력 대응체계 가동"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비스토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비스토스 주가는 종가보다 6.67% 오른 2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스토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82만6974주이다.
이는 정부가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저는 오늘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그 날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립, 양육, 주거의 3대 핵심 분야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HD현대 R&D센터 아산홀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회의를 주재했다. 저고위 위원장인 윤 대통령이 두 번째로 직접 주재한 회의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가장 근본적이고 치명적인 문제는 바로 초(超)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위기"라며 "대한민국의 존망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짚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년간 280조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출산율은 매년 역대 최저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얼마 전 발표된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이 또한 동 분기 역대 최저"라며 '범국가적 총력 대응 체계' 가동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기획하고 총괄할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와 저출생 전담 수석비서관실을 신설할 계획을 다시 밝혔다.

윤대통령은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였던 인구 문제 전담 부처의 명칭을 인구전략기획부로 정하고 "저출생 대책과 함께 고령사회와 이민 정책까지 포함하는 인구정책을 종합적으로 기획하고 인구에 관한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겸하는 인구전략기획부에는 저출생 예산 사전 심의권, 인구 정책 기획·평가·조정 기능, 지자체 사업 사전 협의권이 부여된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도 저출생 대응 수석실을 둘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일-가정 양립 ▲양육 ▲주거의 '3대 핵심 분야'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에 꿈비와 깨끗한나라, 아가방컴퍼니, 제로투세븐, 웰크론, 비스토스, 테라젠이텍스, 삼성출판사, 캐리소프트, 오로라, 모나리자, SAMG엔터, 유엔젤, 차바이오텍, 토박스코리아, 매일유업 등 저출산 관련주들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2014년 설립된 꿈비는 영유아 대상 매트, 가구, 스킨케어 등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유아가구 시장 후발주자였던 만큼 프리미엄화 전략에 중점을 두고 제품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깨끗한나라는 기저귀류 등 유아용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대표적인 저출산 관련주로 분류된다. 아가방컴퍼니는 유아의류와 유아용품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로는 아가방, 디어베이비 에뜨, 퓨토 등이 있다.

웰크론은 극세섬유를 가공해 청소용품 및 목욕용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유기농면과 대나무섬유, 키토산섬유 등을 소재로 한 자연친화제품 생산분야를 보유하고 있다. 유아복 생산업체들이 유아들의 민감한 피부를 고려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유아복을 출시하고 있다.

제로투세븐은 2000년 설립되어 초기에는 임신, 출산 및 육아에 관련된 기업들의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업을 영위한 바 있다.

궁중비책사업에서는 유아동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을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비스토스는 태아 및 신생아 관련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국내외에서 유축기, 체온계등 가정용 의료기기 및 환자감시장치등 범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테라젠이텍스의 자회사인 테라젠지놈케어는 국내 최초 NGS 기반의 PGT 검사(착상 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적으로 이상이 없는 정상 배아를 선별 후 이식해 착상 및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출판사는 유아동 서적, 영어교재(유치원, 초등학원) 등의 출판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아기상어로 잘 알려진 더핑크퐁컴퍼니(전 스마트스터디)의 2대 주주다.

캐리소프트는 어린이·가족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미디어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캐리 브랜드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있으며 올해는 ‘헬로캐리 영어’라는 어린이 영어교육 사업을 시작했다.

오로라는 디자인 개발 및 제조한 캐릭터 완구를 판매하고 있다. 오로라월드는 스마트스터디와 TV애니메이션 '핑크퐁 원더스타'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나리자는 화장지 제조 판매, 지류 제조, 일용 잡화의 판매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저출산 관련주로 꼽힌다. SAMG엔터는 ‘미니특공대’, ‘캐치 티니핑’ 등 유아를 겨냥한 애니메이션 제조사이다.

유엔젤은 유아 대상 스마트러닝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주요 사업은 △교육기관 대상의 B2B 사업 △학부모, 유아 대상의 B2C 사업 등이다. EBS를 비롯해 CJ E&M, 아이코닉스, KTH 등과 제휴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탯줄유래 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난소기능부전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토박스코리아는 국내 최초 유아동 프리미엄 신발 유통 전문 기업으로 2012년 설립되었으며 201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매일유업은 수년간 우리나라의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케어푸드 시장에 주목해 왔다.

앞서 하나증권은 엔젤산업주는 매일유업과 SAMG엔터, 삼성출판사, 제로투세븐, 꿈비 등을 꼽은 바 있다. 엔젤산업은 아이 관련 용품이나 서비스, 교육 등을 제공하는 산업을 뜻하는 말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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