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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네트웍스, 주가 급락…오바마 '해리스 지지'에 우크라 재건株↓

2024-07-29 08:12:51

다산네트웍스, 주가 급락…오바마 '해리스 지지'에 우크라 재건株↓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다산네트웍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시간외 매매에서 다산네트웍스 주가는 종가보다 2.25% 내린 3915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산네트웍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7381주이다.
이는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과 그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2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민주당의 새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두 민주당원들의 해리스 지지 선언은 기대보다 늦었지만 해리스 부통령에겐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아침 해리스 부통령과 부부가 함께 통화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밝혀,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유력 후보로서 계속 탄력을 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오바마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었고, 해리스는 최초의 여성, 최초의 흑인 여성, 아시아계 출신의 첫 부통령으로, 오바마의 지지 선언은 큰 의미를 갖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스에게 "미셸과 나는 당신을 지지하고 이번 선거를 통해 대통령 집무실로 들어가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셸 오바마는 "당신이 자랑스럽다.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들을 위한 대규모 선거 행사에서 엄청난 기금 모금과 인기 있는 대리인으로 남아 있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민주당 주요 인사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소식에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던 우크라이나 재건 종목들의 매도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삼부토건과 디와이디, 에스와이, 에스와이스틸텍, HD현대건설기계, SG, 다산네트웍스, 동일고무벨트, 희림, 혜인 등 우크라이나 재건주들이 주목받았다. 다만 해리스 등판에 우크라 재건주의 열기가 다소 식은 것으로 풀이된다.

디와이디느 자회사 삼부토건이 여의도 면적 20배에 이르는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볼로드미르(Volodymyr Remeniak) 호로독(Horodock) 시장이 삼부토건이 스마트시티 4.0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해 이와 관련된 업무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에스와이는 코오롱글로벌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두 기업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을 위한 현지 기후 및 용도에 최적화된 OSC(Off Site Construction·탈현장 건축) 건축공사용 내·외장패널 기술개발 및 제조 등을 협업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우크라이나 기후에 특화된 ‘하이브리드’ 패널 활용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2015년 설립된 에스와이스틸텍은 고기능성 데크플레이트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데크플레이트는 건축물의 바닥 슬래브 구성 시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금속조립구조제다. 에스와이는 에스와이스틸텍의 최대주주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9월 민관합동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현지 지역 정부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긴급 복구를 위한 굴착기 등을 기증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장비 공급뿐만 아니라 정비 테크니션의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우크라이나 재건 이후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SG의 우크라이나 현지법인 SG 우크라이나(SGU)는 지난 10일 우크라이나의 포부즈스키 페로니켈 콤비나트(PFK)로부터 연간 최대 60만t 규모의 제강 슬래그를 공급받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SGU는 이번 MOU를 통해 3년마다 연장되는 장기 협약을 맺고, 우크라이나 내 고속도로 건설·재건을 위한 아스콘 공급에 나선다.

다산네트웍스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철도, 학교, 일반기업 등에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위치와 FTTH(광가입자망) 장비·솔루션 등을 공급하고 있다. 광케이블 분야는 프랑스 수출을 주력으로 해왔지만, 코로나19 이후 현지 경기 악화로 사업이 중단됐다.

지난해 6월 다산네트웍스가 우크라이나의 전력망 및 통신망 재건 지원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에서 회사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산네트웍스는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기관 우크레네르고와 전쟁 피해가 심한 동, 남부 국경 지역에 걸친 1000km 구간에 현대적 초고압 지중선 설비를 논의하고 있다.

동일고무벨트는 미국 1위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사에 1500억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해 내년 10월31일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투자시 캐터필러사의 중장비도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동일고무벨트는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묶였다.

희림은 우크라이나대사관 관저 신축공사 건설사업관리용역, 우크라이나 오데사 파크(주거, 오피스, 상업시설 등) 마스터플랜 수립 등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다양한 성공 경험을 쌓은 바 있다. 희림은 피해복구 및 재건사업에 필수적인 도시계획·정비·개발사업을 포함해 공항·병원·교육시설·산업단지 등 현지에서 수행한 각 분야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혜인은 중장비·엔진·부품 수입 판매업체로 세계적인 건설기계 제조업체 캐터필라(Caterpillar), 멧초(Metso), 융하인리히(Jungheinrich), 버미어(Vermeer) 등의 제품을 국내 독점 판매하고 있어 굴착기, 불도저 등 건설기계 공급에 있어서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앞서 혜인은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지목되며 주가가 강하게 상승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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